셀트리온 지주사 합병 본격화...지배구조 개선 기대
셀트리온 지주사 합병 본격화...지배구조 개선 기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9.18 08: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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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오는 11월 1일 지주사 합병, 단일 지주회사체제 전환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개의 상장사 합병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2월 인천시 연수구 셀트리온 제2공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 현장 점검'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2월 인천시 연수구 셀트리온 제2공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 현장 점검'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셀트리온의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가 지주사 통합을 본격화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특히 지주사 합병 이후 3개의 상장사의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거대 제약바이오 기업의 탄생을 예고했다. 

오는 11월 1일 지주사 합병 

지난 16일 셀트리온홀딩스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합병은 셀트리온홀딩스 보통주 1주당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0.5159638주, 셀트리온스킨큐어 0.0254854주 비율로 합병된다. 합병 기일은 11월 1일로 이번 합병으로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홀딩스 단일 지주회사체제로 전환된다.

지주사 합병 이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개의 상장사 합병도 추진된다. 앞서 지난해 9월 셀트리온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이에 선결 과제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고 적격합병 요건을 갖춘 뒤 올 연말까지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개 상장사의 합병을 추진해 단일 회사에서 개발과 생산 및 유통, 판매까지 동시에 이루면서 거래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사업의 투명성 제고 효과를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 그룹은 지주사 합병 이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개의 상장사 합병도 추진한다. 사진은 첫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사진/뉴시스)
셀트리온 그룹은 지주사 합병 이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개의 상장사 합병도 추진한다. 사진은 첫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사진/뉴시스)

3개 상장사 합병으로 시총 약 60조원 기대

이번 합병 이후 셀트리온그룹의 지배구조는 1개의 지주회사로 단일화된다. 현재 서정진 명예회장이 셀트리온홀딩스 95.5%, 셀트리온스킨큐어 70.2%,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100%를 소유한 구조에서 서 회장이 셀트리온홀딩스를 소유하는 구조로 단순화되는 셈이다.

이후 셀트리온은 계획대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 추진에 들어간다. 3사 합병 추진의 가장 큰 배경은 일감 몰아주기 논란 해소다. 현재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생산한 의약품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 제약이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

이에 그간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정위는 지난해 셀트리온의 내부거래 비중을 37.3%로 파악했다. 이는 공시 대상 기업집단 중 가장 높은 내부거래 비중으로 기록됐다.

한편, 3사의 합병이 마무리될 경우 서 명예회장→셀트리온홀딩스→합병 3사 구조를 가지게 된다. 서 명예회장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되는 모양새다.

동시에 바이오의약품 연구와 개발(R&D), 생산, 유통이 한번에 가능한 거대 제약‧바이오기업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합병 3사의 시가총액은 약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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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들 2021-09-18 19:52:51
셀트리온이 대한민국 자존심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