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빼고 다 올라…” 외식물가 고공행진
“피자 빼고 다 올라…” 외식물가 고공행진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09.21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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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9.2%, 김밥 5%, 구내식당 식사비 4.2% 증가
식자재 값 오르며 외식 물가 상승… 결국 집밥도 부담

[한국뉴스투데이] 햄버거, 김밥, 치킨 등 인기 외식 품목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8월 버거, 김밥, 치킨 등 인기 외식 품목 물가가 줄줄이 올랐다. (사진/ 픽사베이)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8월 버거, 김밥, 치킨 등 인기 외식 품목 물가가 줄줄이 올랐다. (사진/ 픽사베이)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8월 외식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8% 올랐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2.1%를 기록해 2019년 4월(2.0%) 이후 2년 1개월만에 2%대로 올라섰다.

1년 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오른 외식 상품은 햄버거(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죽(7.6%) △생선회(7.4%) △막걸리(6.5%) △갈비탕(6.2%) △김밥(5.0%) 등은 1년 전보다 5% 이상 올랐다.

외식 품목 가운데 물가에 기여하는 비중이 가장 큰 구내식당 식사비는 4.2% 증가했다. 소고기(3.8%)와 치킨(2.6%) 등의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외식 물가가 뛰는 것은 곡물가 인상, 유가 상승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발간한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개인 서비스는 외식물가 제외 물가 상승 폭은 둔화했으나 원재료 상승 등으로 외식 물가가 상승해 오름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39개 품목 가운데 1년 전보다 가격이 하락한 것은 무상급식 영향을 받은 학교 급식비(-100%)와 피자(-1.4%) 뿐이다.

식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외식 하는 것은 물론 집밥을 해 먹는 것도 부담스러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식료품·비주류 음료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 올랐다. 품목별로는 과일이 25% 상승했고 △우유·치즈 및 계란(10.6%) △육류(8.4%) △빵 및 곡물(7.3%) △식용유·식용지방(6.3%)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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