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부터 글램핑장까지, 다 가진 아파트가 대세
영화관부터 글램핑장까지, 다 가진 아파트가 대세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10.10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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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내에서 클라이밍, 미니카약까지 즐긴다
고급 주상복합 그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인기

[한국뉴스투데이] 저금리 시대, 정부의 규제나 공급 정책에도 불구하고 갈 곳 잃은 돈이 부동산으로 몰리며 수도권 집값이 끝도 없이 치솟고 있다. 그 기세를 타고 아파트의 고급화 바람 역시 거세게 불며, 주거 목적을 넘어 문화와 레저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아파트가 대세다.

오직 입주민만을 위한 영화관부터 수영장, 골프연습장, 조식 카페, 음악연주실, 클라이밍장, 글램핑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아파트에 들어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족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며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도 그에 발맞춰 진화했다는 분석이다.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 조감도.(사진제공/쌍용건설)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 조감도.(사진제공/쌍용건설)

◆‘호캉스’가 따로 없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올해 들어 쌍용건설이 경기 안성시에서 분양한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는 리조트나 고급호텔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했다.

야외에는 단지 안에서 즐기는 글램핑파크, 드넓은 녹지조망이 가능한 루프톱가든, 반려동물과 뛰어놀 수 있는 펫가든, 여름에는 워터파크로 활용하는 플레이파크 등이 놓였다.

실내에는 다목적 체육관을 중심으로 골프플러스존, 필라테스, GX룸이 마련돼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주차 유도시스템과 단지 내 건식셀프세차장, 공동현관에서 세대 내까지 스마트폰, 스마트키를 통해 원스톱으로 갈 수 있는 스마트 원패스시스템도 적용했다.

서초그랑자이 커뮤니티 시설 전경.(사진제공/GS건설)
서초그랑자이 커뮤니티 시설 전경.(사진제공/GS건설)

◆CGV 프리미엄 영화관 ‘골드클래스’를 단지 내에서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동 ‘서초그랑자이’는 일반적인 영화관 그 이상을 품었다.

이들의 커뮤니티 센터는 키즈클럽, 연회장, 악기연습실, 스튜디오 등 문화 공간으로 이뤄졌는데, 지하 2층에는 팝콘 자판기부터 스낵 판매시설이 입주민들을 마중한다.

바로 국내 최초로 아파트 단지 안에 들어선 영화관 ‘CGV 살롱’이다. 입주민들은 침대처럼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는 리클라이너 소파 26석과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아파트를 나서지 않고도 CGV의 프리미엄 영화관인 골드클래스 수준의 시설에서 최신 개봉 영화를 감상하는 셈이다.

◆단지 내에서 클라이밍, 미니카약까지 즐긴다
지난해 11월 공급된 ‘경주뉴센트로 에일린의뜰’은 키즈워터파크와 더불어 VR을 이용한 스크린사이클링, 실내클라이밍 등을 조성했다.

경기 과천시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다목적 체육관엔 6m 높이의 실내 클라이밍장이 설치됐다. 서울 방배동 ‘방배그랑자이’에도 인공 클라이밍장이 들어섰다.

‘울산지웰시티자이’는 한발 더 나아가 미니카약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선보였다.

◆고급 주상복합 그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인기
이처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보유한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청약 상황을 보면 단 한 곳을 제외한 모든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주거 쾌적성과 우수한 커뮤니티 및 편의시설을 갖춘 대단지 아파트에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분석한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 이상을 의무적으로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주거생활의 필수요소로 꼽는 조경 시설과 녹지환경은 기본으로, 기존의 시설을 뛰어넘는 차별화된 커뮤니티와 편의시설을 갖춘 아파트들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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