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0월부터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한다
국토부, 10월부터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한다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1.10.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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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발생현장 중심으로 점검방식 강화
경각심 제고 위해 건설안전 정보공유 확대

[한국뉴스투데이] 국토교통부가 건설현장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점검방식 강화 및 건설안전 정보공유 확대 등 건설현장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안전관리 이행력 강화 방안10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실효성 없는 건설현장 점검방식이 사망사고의 원인으로 제기돼온 만큼, 건설현장의 점검방식을 전면 개선한다. 건설현장의 점검량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건설현장 점검물량 확대 계획도 계획대로 추진된다.

특히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현장에는 지방국토관리청, 국토안전관리원, 발주청 등이 합동으로 투입돼 투입 인력과 기간을 대폭 확대한 고강도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현장 점검에서 안전부실 사항이 발견되면 조치한 사진이나 영상을 정기적으로 제출하도록 해 최대 3개월간 지속 관리하고, 미제출한 현장은 재점검을 받도록 한다

최근 급증하는 추락사고와 깔림사고의 예방을 위해 고소작업차나 작업발판을 사용하는 고소작업, 붕괴·전도의 위험이 높은 가시설과 크레인 사용은 더욱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근로자의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한 안전정보 공유방안도 추가됐다. 건설현장 관리자에게 기존 주 1회 간격으로 전송되던 사고사례 문자는 주 2회 간격으로 확대되고, 카드뉴스 형식을 도입해 전달력을 높이기로 했다. 관리자는 건설안전 종합정보망을 통해 추가 문자 수신을 신청할 수 있다.

사고 예방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을 받아 우수 아이디어에 포상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되며, 신설된 건설안전 365’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안전정보와 중점 점검사항도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다. 월간 사고사례, 유형별 사고 예방 및 관리 개선방안 등은 사고공유 웨비나'를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더불어 국토안전관리원은 11월부터 요청한 지자체에 한해 건설 전과정의 안전관리에 대한 컨설팅 및 교육을 제공한다. 건설공제조합과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중·소형 건설사의 안전진단 전문기관 컨설팅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30개 업체가 컨설팅을 받고 있고, 내년에는 300여 개로 열 배가량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건설안전 종합정보망에 건설안전 교육자료 Library를 신설하고, 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건설, 쌍용건설 등의 대형 건설사의 우수 건설안전 교육자료가 중·소형 건설사에 공유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상주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공사 관계자가 서로 소통하고, 우수 교육자료와 사고정보를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은 컨설팅을 활용하는 등 이번 이행력 강화방안이 향후 지속적으로 개선·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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