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오산 현대테라타워서 또 사망 사고
현대엔지니어링, 오산 현대테라타워서 또 사망 사고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10.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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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낙하하는 25kg 중량물에 맞아 근로자 사망
같은 현장서 두달전 근로자 추락사해, 안전 부실 제기

현대엔지니어링, 오산 현대테라타워서 또 사망 사고

[한국뉴스투데이]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오산 현대테라타워 공사현장에서 또 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공사현장에서는 지난 8월에도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안전 관리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9일 오후 3시 58분경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오산시 가수동에 위치한 현대테라타워CMC 지식산업센터 공사현장에서 협력업체 근로자 A씨가 10미터 높이에서 낙하한 중량물에 맞아 사망했다.

A씨는 자재를 옮기던 인양용 윈치 기계 고장으로 떨어진 25kg 중량의 낙하물을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사고 접수 후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는 의식이 있던 A씨는 이송 과정에서 숨을 거뒀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발생 원인을 조사하는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현장 책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오산 현대테라타워 공사현장은 지난 8월에도 사망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지난 8월 오산 현대테라타워CMC 지식산업센터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작업 중 떨어져 추락사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현장 안전책임 관리자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물류센터동 외부 창호작업중 자재를 인양하는 윈치가 원인불명의 과부하로 지지대에서 탈락, 추락하며 작업자를 타격해 발생한 사고”라며 “재해자와 유족께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선 “작업 중 작업지시서 작성과 승인, 안전관리자 및 신호수 배치, 안전고리 장착 등 제반 안전조치 확인 후 작업이 수행된 것이 확인됐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으로 사고원인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재발 방지에 만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연달아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상장적격성 심사 과정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됐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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