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
삼성전자 LG전자,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10.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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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3분기(7~9월)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양 사는 각각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LG전자의 경우 영업이익은 반토막이나 그 원인이 주목된다.

삼성전자 분기 최대 매출 기록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2%, 27.94% 증가했다. 매출액 73조원은 1969년 창사이래 삼성전자의 분기 최대 매출이다. 특히, 3분기에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매출 70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아직 부문별 실적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가 등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삼성전자 분기 최대 매출은 반도체와 IM사업부(스마트폰)가 이끌었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부분은 약 10조원에 달한다.

지난 분기부터 이어온 메모리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이 3분기까지 이어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 폴더블폰 출시가 성공하면서 스마트폰에서만 3조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전자 역시 분기 최대 매출 

지난 12일 LG전자 역시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8조7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수립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갱신한 기록이다.

주목되는 점은 매출은 늘었는데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는 점이다. 영업이익은 5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했다. 

LG전자는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GM 전기차 볼트 리콜과 관련한 충당금을 추가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GM은 지난 8월 차량 화재 사고로 2017~2019년 생산분 약 6만9000대과 2019년 이후 생산돼 북미에서 팔린 볼트EV와 볼트 EUV 7만3000대의 추가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화재 원인은 배터리 셀이나 배터리 팩 등 모듈의 결함으로 추정된다. 현재 GM과 LG가 합동으로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화재 추정 원인인 배터리 셀 제조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팩은 LG전자가 계약 당사자로 충당금 반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지난 7월 말 사업이 종료된 MC사업본부(스마트폰) 실적 역시 중단영업손실로 처리했다.

한편,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 실적으로 확정 3분기 실적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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