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폭 인하, 유류세 20% 낮춘다
역대 최대폭 인하, 유류세 20% 낮춘다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10.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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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대책협의’서 휘발유 내달 12일부터 1리터 당 164원 인하 확정
6개월간 최대 2조5천억원 규모…국제유가발 물가상승 압력 완화 기대

[한국뉴스투데이] 정부가 유가 급등에 대응해 유류세를 역대 최대폭인 20% 인하안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휘발유, 경유, LPG, 부탄에 대한 유류세 20%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사진은 26일 오전 서울시내 주유소의 모습.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휘발유, 경유, LPG, 부탄에 대한 유류세 20%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사진은 26일 오전 서울시내 주유소의 모습. (사진/뉴시스)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물가대책 관련 당정협의’에서 당정은 다음달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6개월 동안 휘발유, 경유, LPG부탄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역대 최대폭 수준이다.

당정의 이번 방침은 최근 들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로 치솟으면서 국내물가 상승압박이 거센 가운데, 에너지 가격 인상에 연동된 생활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이다.

이렇게 되면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 116원, LPG부탄은 40원씩 인하된다. 정부는 6개월간 유류세 부담 경감 규모는 총 2조5000억원 규모로,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 운행할 경우 월 2만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할당 관세율은 현재 2%에서 0%로 내릴 예정이며,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은 올해 연말까지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에 대해선 쌀·계란·육류 등 주요 품목 중심으로 할인행사 추진 등 안정적 관리를 도모하기로 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내 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가장 높은 리터당 1700원 중반대를 기록함에 따라 당에서 유류세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며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며 우리의 경우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긴 하나 민생과 직결하는 생활 안정이란 면에서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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