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31만 명 회원정보 유출...정부 조사 착수
쿠팡, 31만 명 회원정보 유출...정부 조사 착수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10.28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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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리케이션 화면에 다른 사람 이름‧주소 노출
쿠팡 사과 했지만…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착수

[한국뉴스투데이] 쿠팡 어플리케이션에서 약 31만 명의 회원 정보가 노출되는 사태가 일어나며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쿠팡 어플리케이션에서 31만 건의 고객 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개인정보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뉴시스)
쿠팡 어플리케이션에서 31만 건의 고객 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개인정보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26일 오후 2시~3시까지 쿠팡 어플리케이션 화면에 본인이 아닌 다른 회원의 이름과 주소가 노출됐다. 쿠팡은 27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어플리케이션 개선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화번호나 금융정보 등은 노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에 따르면 정보 노출을 알게 된 즉시 보안 조치를 했다. 정보가 노출된 원인, 경과 등을 파악해 절차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를 마쳤으며, 정보가 노출된 회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사과했다.

쿠팡은 "쿠팡을 믿고 이용하는 고객분들에게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된 점 깊이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가 금융사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조사에 착수,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위반사항을 확인하면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쿠팡의 재발 방지 대책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서면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다음 주 현장 조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쿠팡은 특히 지난 5일 국정감사에서 양정숙 의원으로부터 중국 자회사인 한림네크워크를 통해 회원 개인정보가 중국 당국에 의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어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더욱 거센 비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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