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방배5구역 등 재건축 분양 잇달아 연기
둔촌주공‧방배5구역 등 재건축 분양 잇달아 연기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11.02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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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 많은 재건축 사업 줄줄이 분양 연기
지난달 28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의 일반분양이 내년 2월로 연기됐다. 사진은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둔촌주공아파트. (사진/뉴시스)
지난달 28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의 일반분양이 내년 2월로 연기됐다. 사진은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둔촌주공아파트.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는 둔촌주공아파트와 토양 오염 문제로 멈춘 방배5구역 등 재건축 일반분양이 잇달아 연기돼 주목된다.

둔촌주공 내년 2월로 분양 연기

둔촌주공은 재건축 규모 중 가장 크다. 강동구 둔촌1동에 1979년 준공된 아파트는 총 143개동으로 593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가 둔촌1동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2017년 재건축이 확정되고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선정됐다.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1만2032세대와 상가 4개동으로 재건축되는 둔촌주공은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라는 이름으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소형임대는 1046세대이고 일반분양은 4786세대다. 다른 재건축 단지에 비해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일반분양은 지난해 예정됐지만 일반분양가 책정을 둘러싼 내부 마찰이 깊어지면서 조합 집행부가 교체돼 한 차례 연기됐다.

이후 올 10월 다시 일반분양이 예정됐는데 이번에는 새 집행부와 시공사 컨소시엄 사이에 분양 방식을 두고 마찰이 생겼다. 시공사 컨소시엄은 기존 선분양 방식을 고수하는 반면 조합은 후분양 등 분양 방식을 두고 시공사 컨소시엄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조합은 강동구청에 택지 감정평가를 의뢰하고 분양가 심사에 따라 일반분양을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일반분양 시기는 내년 2월로 예상된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사진/뉴시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사진/뉴시스)

토양 오염 문제로 멈춰선 방배5구역

방배5구역은 서초구 방배동 946-8번지 일대 단독주택재건축으로 방배 재건축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2017년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사업을 진행 중인 방배5구역은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동 3065세대로 달바꿈할 예정이다. 

이 중 임대는 266세대, 일반분양은 1686세대다. 2024년 9월 준공 예정인 방배5구역의 일반분양은 당초 11월에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조합원 분양가 갈등이 접점을 찾지 못해 분양 일정이 연기될 우려가 나온 가운데 토양 오염 문제까지 발생해 발목을 잡혔다. 

지난달 방배5구역 내 건물 철거 후 착공을 앞둔 단계에서 실시한 토양 오염도 조사에서 표본조사지역 10곳 모두에서 주거지(1지역) 기준 오염우려 판단기준인 400ppm(mg/kg)를 넘어서는 불소화합물이 발견된 것.

토양에서 오염물질이 발견되면 오염토 정화 이후에 사업이 진행된다. 이에 오염토 정화에만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분양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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