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케이뱅크 역대 최대 누적 순이익 달성
카카오뱅크‧케이뱅크 역대 최대 누적 순이익 달성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11.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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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누적 순이익 최대 규모
케이뱅크, 출범 4년만에 흑자 달성
카카오뱅크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167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누적 순이익을 달성했다. (사진/뉴시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167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누적 순이익을 달성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역대 최대 누적 순이익을 달성했다. 주목되는 점은 두 은행 모두 가입 고객 수가 대폭 늘어났다는 점이다. 비대면 금융이 활성화되면서 금융 플랫폼 경쟁 시대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 누적 순이익 최대 규모

지난 3일 카카오뱅크는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 5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406억원 대비 28% 증가한 기록이다.

1~3분기 누적순이익은 1679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859억원보다 95.6% 급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누적 순이익이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실적과 관련해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인 '카카오뱅크 mini'의 고객 증가와 40대 이상 중장년층 유입이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가입 고객은 지난해 말 1544만명에서 올해 9월 기준 1740만명으로 늘었다. 이 중 주목되는 부분은 만 14살에서 18살까지 이용이 가능한 카카오뱅크 mini의 이용 고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올 1월부터 9월까지 신규 유입 고객의 60%가 40대 이상의 고객으로 나타나 기존 20~30대 중심의 고객에서 10대와 40대 고객까지 고객 폭이 넓어 크게 확대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2017년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사진/뉴시스)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2017년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사진/뉴시스)

케이뱅크, 첫 연간 흑자 달성

이어 하루 일찍 실적 발표를 한 케이뱅크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1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케이뱅크는 1분기 1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2분기에 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출범 4년 만의 첫 흑자이기도 하다. 여기에 3분기 실적을 더해 올해 누적 당기 순이익은 84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 역시 카카오뱅크와 마찬가지로 고객 수 증가가 수신과 여신의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 210만명이던 케이뱅크 고객은 9월 말 기준 66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 3조8000억원, 2조9900만원에 불과했던 수신과 여신 잔액이 9월 말 기준 12조3100억원, 6조1800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실적을 두고 비대면 금융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금융 플랫폼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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