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분기 실적 부진...롭스 로드숍 철수
롯데쇼핑, 3분기 실적 부진...롭스 로드숍 철수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11.05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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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매출 4조66조원, 영업이익 289억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4%, 영업이익 73.9%가 급감
내년까지 롭스 로드숍 모두 철수, 롭스 플러스만 유지
롯데쇼핑의 3분기 실적이 급감한 가운데 헬스앤뷰티(H&B)스토어 롭스의 로드숍 전면 철수를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롯데쇼핑의 3분기 실적이 급감한 가운데 헬스앤뷰티(H&B)스토어 롭스의 로드숍 전면 철수가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롯데쇼핑의 3분기 실적이 급감한 가운데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헬스앤뷰티(H&B)스토어 롭스의 로드숍을 전면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4일 롯데쇼핑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4조66조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4%, 영업이익은 무려 73.9%가 급감한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홍콩홀딩스 청산으로 인한 법인세 수익 효과가 반영돼 30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에 롯데쇼핑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이 제외되고 백화점 희망퇴직과 관련해 6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 감소 폭이 컸다고 자체 평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백화점은 3분기 매출 6560억원, 영업손실 2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손실을 봤다.

마트의 3분기 매출은 1조4810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4%, 영업이익 50.5%가 감소했다.

슈퍼의 3분기 매출은 3800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지만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야심차게 선보인 롯데온은 매출 240억원, 영업손실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 줄었다. 반면 공격적 마케팅으로 광고판촉비는 전년 동기 대비 39억원이 증가했다.

하이마트는 3분기 매출 1조40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7% 줄고 영업이익도 9% 줄었다. 

컬처웍스(롯데시네마)의 경우 매출 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320억원이다. 

롯데쇼핑이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에 빠진 가운데 이날 롯데쇼핑은 헬스앤뷰티(H&B)스토어 롭스의 로드숍을 전면 철수를 결정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3년 롭스를 통해 헬스앤뷰티(H&B)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꾸준히 매장을 늘려 2019년 131개까지 매장을 늘렸으나 실적 부진 등으로 현재 67개까지 매장을 줄인 상태다.

하지만 같은해 출발한 CJ올리브영을 결국 뛰어넘지 못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는 롭스 매장 ‘롭스 플러스’만 유지한 채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롭스 로드숍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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