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개발‧국경 오픈' 기대 증폭 여행주 강세
'먹는 치료제 개발‧국경 오픈' 기대 증폭 여행주 강세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11.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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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치료제 치료 확률 89%로 효능 기대
미국, 20개월만에 30여 개국에 국경 개방키로
국내외 여행주 일제히 상승… “회복 기대”

[한국뉴스투데이] 신약 개발과 미국 국경 개방 등의 호재로 여행주가 강세다.

코로나 19 종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여행주가 강세다. (사진제공/뉴시스)
코로나 19 종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여행주가 강세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5일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한 알약 형태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시험한 결과 코로나19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둔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미국이 30여 나라들에 적용했던 여행 제한 조치를 20개월 만에 해제하고 국경을 열었다. 미국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완전하게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여행객들은 이날부터 항공편을 통한 미국 입국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백신 접종 증명서와 코로나 음성 확인 증명서를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최근 화이자 이사회 멤버이자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지낸 스콧 고틀립 박사는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개발과, 바이든 행정부의 100인 이상 기업 직원들의 백신 접종 의무화 등으로 내년 1월 4일이면 팬데믹이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항공주와 여행주가 반등하고 있다. 노랑풍선을 비롯한 진에어, 하나투어, 참좋은여행, 에어부산, 제주항공, 티웨이 항공 등의 국내 항공사와 여행사들의 주식이 급등세에 올랐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3분기보다 10%늘어난 매출을 기록했고 델타항공 역시 입국규제 해제 후 6주간 국제선 예약이 450% 늘었다.

AFP는 외항사들이 대서양을 횡단하는 항공편을 점차 늘리고, 대형 항공기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가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40만4000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이달 안으로 완료하겠다고 발표해 이같은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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