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주간 2021 ‘Save Our Cinema’... '리오에서 온 사나이'부터 '아네트'까지
프랑스 영화주간 2021 ‘Save Our Cinema’... '리오에서 온 사나이'부터 '아네트'까지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1.11.1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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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폴 벨몽드 그리고 아담 드라이버까지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영화수입배급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프랑스영화주간2021(Semaine du cinéma français 2021)’이 오는 11월 15일(월)부터 21(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프랑스영화주간에서는 <아네트>,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 등 최신 프랑스 영화뿐만 아니라 거장 아녜스 바르다 회고전까지 40편의 영화를 서울, 인천, 파주, 대전, 광주 등의 전국 5개 도시, 14개 극장에서 상영한다.

'프랑스영화주간2021' 포스터. 주한 프랑스대사관 제공.
'프랑스영화주간2021' 포스터. 주한 프랑스대사관 제공.

‘프랑스영화주간2021’은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서울, 인천, 파주, 대전, 광주 등 전국 5개 도시, 14개 극장에서 상영한다.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KU 시네마테크, 더 숲 아트 시네마, 서울아트시네마, 씨네큐브, 아트하우스 모모, 아트나인, 에무시네마, 에스 팩토리, 한국영상자료원과 인천 영화공간주안, 파주 헤이리 시네마, 대전아트시네마, 광주극장 등 인천, 파주, 대전, 광주 등에서도 ‘프랑스영화주간’을 함께 한다.

상영작 40편에는 지난 9월 6일 별세한 프랑스 ‘국민 배우’ 장 폴 벨몽도(1933년생)주연의 <리오에서 온 사나이>(1963)도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젊은 시절의 벨몽드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소피 마르소의 데뷔작인 <라붐>(1980)도 상영된다. 최근 화제작들도 여러 편 포함되어 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이 극찬한 영화 셀린 시아마 감독의 <쁘띠 마망>과 73회 칸영화제 공식 선정작이며 ‘카이에 뒤 시네마’ 2020년 최고의 영화 TOP10으로 선정된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 우여곡절 속에 지난 26회 부산영화제를 방문하여 영화팬을 만났던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도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도 발레리 돈젤리 감독이 직접 출연한 코미디 영화 <노트르담>,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음악 영화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파스칼 쾨노 감독의 음악 다큐멘터리 <쉐이프 오브 뮤직: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와 프랑스 혁명을 다룬 <레 미제라블> 등의 다양한 장르의 프랑스 영화들과 애니메이션 <페스세폴리스>, <피부색깔: 꿀색>, <손없는 소녀> 등이 관객들과 만난다.

이뿐만 아니라 많은 관객들이 좋아하는 프랑스 영화인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의 <아멜리에>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몽상가들>을 비롯하여 프랑스를 대표하는 씨네아티스트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썸머85>와 <프란츠> 등이 상영된다. 아울러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프랑스 거장 감독 ‘아녜스 바르다 회고전’으로 영화 팬들과 만난다.

다양한 ‘관객과의 대화’진행

16일 19시, 씨네큐브(서울 종로구)에서 상영되는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 상영 후에는 온라인으로 영화를 연출한 엠마누엘 무레 감독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19일 저녁 5시 40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영화 <행복>을 상영 뒤에는 김나희 문화평론가의 사회로 영화 <밀정>,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예정되어 있다. 18일 저녁 7시에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피부 색깔 : 꿀색> 상영 후에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의 프로듀서인 미루픽쳐스 김영 대표가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다. 20일 저녁 6시 30분 <리오에서 온 사나이> 상영 후에는 영화평론가 정성일 감독이 함께 한다.  대전에서는 15일 저녁 7시, 대전아트시네마에서 <아멜리에> 상영한 뒤 동의대 영화트랜스미디어 연구소 전병원 교수와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광주에서는 16일 저녁 7시, 광주극장에서 <우리, 둘>을 상영한 뒤 이수원 전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와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프랑스영화주간은 ‘Save Our Cinema’를 캐치프레이즈로,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계와 극장이 다시 관객의 사랑을 받게 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를 통해 프랑스와 한국 영화계의 우정을 되새기고, 양국 영화계의 연대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은 한국 영화 산업과 극장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왔다”고 말하며,  “프랑스영화주간을 통해 한국 영화계와 영화 팬들이 프랑스 영화와 함께 다시 극장 돌아오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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