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성장률·물가 상승 ‘인플레 우려’
한은, 내년 성장률·물가 상승 ‘인플레 우려’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11.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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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전망치 4.0%
소비자 물가 2.3% 상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뉴스투데이] 올해 경제성장 기대감은 유지됐지만 연말까지 소비자물까가 치솟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5월 전망치인 4.0%로 유지했다.

2월 3%에서 5월 1%포인트 상향한 이후 8월에 이어 11월에도 같은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전망대로 3.0%를 유지했다. 내후년인 2023년은 2.5%로 전망했다.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3%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1.3%), 2분기(-3.2%) 역성장한 뒤 3분기(2.2%)부터 5분기 연속 반등한 것이기는 하지만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 1.7%, 0.8% 성장했던 점에서 볼 때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한국은행은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3%로 상향 조정했다. 연간 물가 상승률 2%대는 2012년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내년 전망치도 대폭 상향했다. 8월 전망 1.5%에서 2.0%로 올해에 이어 내년도 2%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2023년에는 1.7%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높인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공급병목 등 요인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은의 전망처럼 연말까지 국내 소비자물가가 치솟을 경우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한층 무게가 실리게 됐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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