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해외 확산에 정부 일부 입국 금지 조치
오미크론 변이 해외 확산에 정부 일부 입국 금지 조치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1.11.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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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보츠와나·나미비아 등 8개국 입국 금지
WHO “위험성 확인 위해서는 시간 더 필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아프리카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된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프랑크푸르트, 하바롭스크 발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아프리카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된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프랑크푸르트, 하바롭스크 발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보츠와나와 남아공·나미비아 등 오미크론 발생국과 그 인접국 8개국에 입국 금지와 비자 발급 제한 등 조치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부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발생국인 보츠와나를 포함, 그 인접국인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소토, 말라위, 모잠비크, 에스와티니 등 8개국을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8개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은 금지되고 장례식 참여 외의 사유는 불허하는 등 비자 발급도 엄격히 제한한다. 

내국인 역시 입국 전 14일 이내에 체류한 이력이 있으면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현재 해당 국가들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직항 항공편은 없으며 해당 국가를 경유해 입국하는 내외국인 등에 적용된다.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는 알파·베타·감마·델타에 이어 5번째 변이로, 남아공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유럽에서는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고, 홍콩과 이스라엘에서도 발견됐다.

지난 28일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의 전염력이나 중증 위험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며칠에서 수주까지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혀 위험성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다만,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를 32개 가량 가지고 있어 기존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셀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는 16개였던 델타 변이보다 두 배 많은 수치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의 표면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형태로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할 때 사용된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많으면 감염력과 백신 저항력이 높을 수 있다.

한편,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3286명, 해외 유입 23명으로 총 3309명을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간의 확진자 추이는 2698명→4115명→3938명→3899명→4067명→3925명→3309명 순이다.

위중증 환자는 629명으로 5일째 6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 사망자 32명, 누적 사망자 3580명, 치명률은 0.81%다.

현재 1차 접종률은 82.8%, 2차 기본 완료율은 79.7%, 18세 이상의 경우 1차 접종률 93.4%, 2차 기본 완료율은 91.3%다. 추가 접종은 284만5397명이 받았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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