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5000명대 돌파...오미크론 의심 사례 발생
신규확진자 5000명대 돌파...오미크론 의심 사례 발생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1.12.01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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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5123명, 위중증 723명으로 모두 최고치 기록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 나와 분석 진행...오후 9시경 발표
1일 오후 서울 송파구청 안전통합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 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청 안전통합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 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신규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가 각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왔다.

신규확진자·위중증 또 최고치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5075명, 해외 유입 48명으로 총 5123명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약 2000명이 훌쩍 늘면서 처음으로 5000명대를 돌파했다. 

이 중 81%인 4110명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달 24일의 전체 신규 확진자 수 4115명에 맞먹는 수치다.

지난 일주일간 확진자는 3937명→3898명→4067명→3925명→3308명→3032명→5123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역시 723명으로 700명대를 넘으면서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 34명, 누적 사망자 3658명으로 치명률은 0.81%다.

이에 정부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12월 중순까지 130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며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병상 구분을 통해 병상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접종 시작 279일 만에 기본접종 80% 달성

이날 11시 기준으로 전체 인구 대비 2차 접종률이 80%를 넘으면서, 접종을 시작한 지 279일 만에 기본 접종 80%를 달성했다.

0시 기준으로는 1차 접종률 82.9%, 2차 접종률 79.9%였고, 18세 이상의 경우 1차 접종률 93.5%, 2차 접종률 91.5%를 기록했다. 추가접종은 어제 18만4517명이 접종해 총 321만9138명이 받았다.

방역당국은 “국민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2차접종률 80%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하면서, 백신의 효과가 급격히 줄어든다고 알려진 6개월에 도달하기 전 3차 접종도 서둘러 받을 것을 당부했다.

오미크론 변이 의심 사례도

오미크론 국내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의심 사례가 등장해 방역당국은 변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가 귀국 후 확진된 40대 부부와 더불어 부부와 접촉한 아들과 지인까지 총 4명이 확진됐는데, 그중 지인의 변이 PCR검사에서 오미크론 의심 소견이 나와 문제가 됐다. 

델타 변이에는 음성이 나왔지만, 나머지 알파·베타·감마·오미크론이 모두 갖고 있는 변이 부위에서 양성이 나와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최초 전파자인 부부와 아들까지 더해 4명의 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1일 오후 9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부와 같은 항공기로 입국한 승객은 총 45명이며 그중 1명은 양성판정을 받았다. 부부와 접촉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오미크론 변이 검사는 진행되고 있다.

부부는 기본 접종을 완료한 격리 면제 대상자로, 귀국 후 양성판정을 받기 전까지는 격리되지 않았다. 아들과 함께 확진 후 자가격리 중이며 호흡기 증상과 근육통 외에 특이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관련 범부처 TF를 구성하고 모니터링 및 방역대응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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