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바뀌는 GS리테일, 모빌리티 시장 노린다
수장 바뀌는 GS리테일, 모빌리티 시장 노린다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12.02 0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 650억 투자… ‘디지털‧퀵커머스 강화’
내년 3월, 차세대 대표로 오진석 편의점사업부장 선임

[한국뉴스투데이] GS그룹의 커머스 사업을 담당하는 GS리테일이 올 3월부터 수장이 바뀌는 가운데, 디지털‧퀵커머스 강화를 위해 카카오 모빌리티와 손을 잡았다.

GS리테일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에 650억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3%(약 334만 주)를 보유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를 비롯해 대리운전 호출, 내비게이션, 전동킥보드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수 계약은 온·오프라인 유통 전반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GS리테일과 빅데이터와 기술력을 갖춘 카카오모빌리티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GS리테일은 퀵커머스, 펫 사업, 무인 퀵서비스 등 현재 진행중인 사업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작하는 펫택시 서비스는 어바웃펫, 펫프렌즈 등 GS리테일이 투자한 반려동물 특화 커머스 플랫폼과의 연결고리까지 생겼다.

퀵커머스 분야에선 GS리테일의 배달대행 서비스인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도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양사는 보고 있다.

앞서 GS리테일은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 투자, 배달 플랫폼 요기요 인수 등 숨가쁜 행보를 이어왔다.

같은 날 GS리테일은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함께 단행했다. 내년 3월부로 조윤성 GS리테일 플랫폼 비즈니스유닛(BU) 사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편의점사업부장인 오진석 부사장이 선임된 만큼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편의점·마트 상품을 즉시 배송하는 퀵커머스 확장을 위해 전략본부에 있던 퀵커머스 사업부문을 플랫폼BU로 이관, 마케팅실도 신설할 게획이라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