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대·지엠·기아·닛산·로얄엔필드 등 리콜 조치
국토부, 현대·지엠·기아·닛산·로얄엔필드 등 리콜 조치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1.12.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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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오류, 브레이크액 누유 등 발견돼 리콜

[한국뉴스투데이] 현대·지엠·기아·닛산·로얄엔필드 등 총 5만729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결정됐다.

2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기아㈜, 한국닛산㈜, 기흥인터내셔널(유)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8개 차종 5만729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1만8282대는 안전모드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구동장치 접지가 불량해, 안전모드 진입 시 간헐적으로 가속이 지연되고 가속 페달 해제 시 속도가 완만하게 증가하는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마이티 1만7406대는 브레이크 호스 조립 불량 등으로 브레이크액이 누유돼 제동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다.

한국지엠㈜에서 수입·판매한 볼트 전기차 1만608대는 고전압 배터리 셀 결함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카니발 1만383대는 우측 자동문 잠금장치의 불량으로 차량 문이 불완전하게 닫히고, 이로 인해 주행 중 문이 열려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무라노 하이브리드와 인피니티QX60 하이브리드 등 총 316대는 하이브리드 제어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특정 상황에서 안전 모드가 정상 작동되지 않고,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었다.

기흥인터내셔널(유)에서 수입·판매한 로얄엔필드 인터셉터와 로얄엔필드 컨티넨탈GT 등 2개 이륜 차종 300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공회전 중 가속장치를 급가·감속하거나 저속 주행 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300대 가운데 108대는 아직 판매되지 않은 상태다.

로얄엔필드는 이달 1일, 카니발은 이달 2일,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이달 7일, 마이티는 이달 9일, 닛산은 10일부터 무상 수리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볼트는 이달 3일부터 무상수리 진행하되 위험도나 부품 수급 등을 감안해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선된 고전압 배터리 교체를 진행한다.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문자로 시정방법을 알리고, 소유자가 결함시정 전에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 각 제작사에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에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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