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복이 와요!
웃으면 복이 와요!
  • 김민희 배우
  • 승인 2021.12.06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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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성격이 가장 잘 나타날 때는, 마주 대하여 말하고 듣고 웃을 때다." (괴테)

첫인상은 인간관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첫인상을 결정짓는 포인트는 대개 그 사람의 미소짓는 얼굴에서 시작된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처럼, 일단 웃으며 대화를 이어가는 사람에겐 호감이 간다. 미소가 만연한 얼굴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고, 신뢰감도 상승한다.

유머코드가 맞을 때 우리는 좀 더 쉽게 친구 관계가 되기도 한다. 함께 웃으며 소통할 때 유대감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웃게 하는 사람은 유쾌하게 느껴지고, 그 밝은 에너지는 주변으로 전이되곤 한다. 그래서 잘 웃고 유쾌한 사람 주위에는 사람이 많다. 자주 화를 내거나 찌푸린 얼굴인 사람을 또 만나고 싶진 않을 것이다.

나를 웃게 하는 사람은 어느새 내게 중요한 사람이 된다.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말이 있듯, 나를 웃게 만드는 사람은 곧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웃음'이 지닌 강력한 힘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경감뿐만 아니라, 신체적 고통을 덜어주기도 한다. 그래서 이전부터 '웃음 치료'란 것이 있었다. 근래에는 학문적 연구가 거듭되어 체계적 치료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건강을 증진 시키거나 질병 자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웃음 치료는 많은 이들이 그 효과를 체험하고 있다.

웃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연습이 필요하다. 그냥 억지로 소리내어 웃어보는 그것만으로도 실제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한다. 웃는 연습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일 수만 있다면, 충분히 그렇게 해볼 이유가 있다. 게다가 그것은 인간관계를 더욱 유연하게도 만들 수 있으니 더할 나위가 없다.

웃을 일이 없는데 억지로 웃어본다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다. 남 앞에서는 상황 때문에 억지웃음을 짓고는 혼자가 되었을 때 한숨 쉬고 힘들 때도 많다. 그러나 혼자 있을 때도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미소라도 지어보자. 그러다 보면 좋은 생각들이 떠오를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런 좋은 생각들은 다시 나를 미소짓게 할 것이다. 그러한 선순환은 내가 누군가를 웃게 할 힘을 갖게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살아온 세월의 흔적이 쌓여 우리의 얼굴에는 주름이 하나씩 늘어간다. 하지만 인상 써서 생긴 주름과 웃어서 생긴 주름의 차이는 극명히 다르다.
어떤 한 사람의 인생이 얼굴에 담긴다는 데에 무척이나 공감이 간다.
많이 웃으며 살아온 이의 깊은 주름은 멋지고 아름답다.
본인의 나이든 얼굴은 스스로가 만든다.
웃는 자에게 행복은 그렇게 다가온다.

"사람은 왜 사나? 살라고 태어났기 때문에 산다. 어떻게 살면 좋을까? 행복하게 살면 된다. 이것이 나의 인생 철학의 전부다." 
-전시륜의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 중에서….-

삽화/ 박상미
삽화/ 박상미

 

김민희 배우 calnews@naver

배우 김민희

만 6세인 1982년 KBS 성탄특집극 《집으로 가는 길》에 출연하면서 배우의 길에 들어선 아역스타 출신이다. MBC베스트극장에서 다수의 주인공 역을 시작으로 SBS 대하드라마 《여인천하》, MBC 주말연속극 《여우와 솜사탕》,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특히 1997년 MBC 일일연속극 《방울이》에서 주인공인 방울이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은 연기파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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