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비교해보니 전기료·필터값 최대 2배 차이
공기청정기 비교해보니 전기료·필터값 최대 2배 차이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1.12.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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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늘면서 공기청정기 인기...한국소비자원 비교평가 공개
미세먼지 제거성능은 비슷하지만 전기료 등 경제성에선 2배 차이

[한국뉴스투데이] 6일 한국소비자원은 삼성·샤오미·위닉스·코웨이·쿠쿠·클라쎄·LG·SK매직 등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8개 브랜드 제품의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품질 성능(미세먼지 제거성능, 유해가스 제거율, 소음 등) ▲안전성(겉모양 및 구조, 전기적 안정성, 오존 발생량, 필터 유해성분 등) ▲표시사항 ▲경제성·환경성(연간 유지관리 비용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품특성 및 보유기능 등의 항목으로 8개 제품을 비교했다.

시험 결과 안전성에서는 모든 제품에 이상이 없었지만, 품질 성능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특히 경제성·환경성 부문에서는 제품 간 최대 2배 차이가 나기도 했다.

폼알데하이드·톨루엔·암모니아·아세트알데하이드·초산 등 5개 유해가스 제거율에 있어서는 삼성, 코웨이, 쿠쿠, LG, SK매직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최대풍량으로 운전할 때 발생하는 소음 측정 결과에서는 대부분 45-50 데시벨 수준으로 삼성, 위닉스, 코웨이, 쿠쿠, 클라쎄, LG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또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모드 운전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한 결과에서는 삼성, 샤오미, 위닉스, 코웨이, LG, SK매직이 제품간 평균이었던 18분 이내로 소요돼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경제성 부문에서 특히 제품별 차이가 컸다. 연간 에너지 비용에 있어 쿠쿠가 연간 8000원으로 계산된 데 비해 삼성은 1만6000원으로 2배 차이가 났다. 

필터 교체 비용에서는 제품별로 교체 권장 시기에 차이가 있었지만 1년 교체를 기준으로 할 때 샤오미가 2만8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매직은 6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에서는 하루 7.2시간 사용 조건에서 쿠쿠가 연간 24kg으로 가장 적었고, 삼성은 42kg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 지원을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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