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친환경 제품 소비 활성화 위한 녹색소비 협의체 출범
환경부, 친환경 제품 소비 활성화 위한 녹색소비 협의체 출범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1.12.08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환경 제품에 환경표지 부여하는 환경표지 인증제도 활성화 목적
환경부와 소비자단체·이커머스·유통사·카드사·은행사 등 협력 예정

[한국뉴스투데이] 환경부는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녹색소비-환경·사회·지배구조(ESG) 얼라이언스(이하 녹색소비)’를 출범했다.

환경부는 8일 오전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환경표지 인증을 중심으로 하는 녹색소비의 출범식 및 협약식을 개최했다. 워커힐호텔 역시 호텔 서비스로 환경표지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이번 출범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소비자단체(녹색소비자연대전국연합회·소비자시민모임·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이커머스(네이버·롯데쇼핑) ▲유통사(롯데하이마트·올가홀푸드·우체국쇼핑·이마트·초록마을·쿠팡·홈플러스·BGF리테일·GS리테일) ▲카드사(국민·하나·우리·BC) ▲은행사(국민·농협·우리·신한) 등의 대표 및 임원이 참석했다.

녹색소비는 친환경 소비의 제도적 기반이 되는 환경표지 인증제품 확대가 주목적이다. 앞서 환경부는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보다 환경성이 좋은 제품에 환경표지 인증을 부여하는 ‘환경표지 인증제도’를 운영해왔다.

이때 환경성은 재료나 제품을 제조‧소비‧폐기하는 전 과정에서 오염물질이나 온실가스 등을 얼마나 배출하는지, 자원과 에너지를 얼마나 소비하는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검토해 판단한다. 지난 10월 말 기준 168개 제품군, 1만7821개 제품이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다.

다만 환경표지 인증의 제품군은 대부분 공공조달 중심으로 구성돼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은 한정적이고, 기업들은 소비자 수요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조 비용이 다소 높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 계속돼왔다.

이에 환경부는 녹색소비를 출범해 기업에는 소비자 선호도 등 시장의 수요정보를 제공하고, 유통사에는 환경표지 인증제품 현황을 공유하는 등 문제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녹색소비 운영에서 환경부는 인증제품 혜택 확대와 인증 우수성 홍보 등을 맡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인증제품 현황을 협약 기업에 공유하고 인증기업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한다.

더불어 소비자단체는 시장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발굴하고, 카드사 및 은행사는 녹색제품에 대한 구매 혜택을 발굴하며, 유통사는 자사의 인증제품에 대한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에 제공하는 등 녹색제품 판매 촉진에 나선다.

환경부는 “소비자들이 환경표지 인증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환경표지 무단사용 제품과 환경성 표시·광고 위반 제품 등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녹색제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며 “특히 미래 주류 소비세대인 MZ세대가 탄소중립과 녹색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협약기관들과 함께 녹색소비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