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인 김건희, 인터뷰 할수록 파장 증폭
윤석열 부인 김건희, 인터뷰 할수록 파장 증폭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1.12.15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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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윤석열도 부적절했다고 평가하는 상황
김재원 최고위원 “선대위가 김건희 관리해야”
등판 임박, 어떤 메시지 나올지 주목되고 있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최근 들어 활발하게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등판에 앞서 자신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에 인터뷰에 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인터뷰를 하면 할수록 파장은 더욱 커진다는 평가가 있다. 배우자 리스크가 윤 후보에게 닥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과 함께 배우자 관리를 선거대책위원회가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편집자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국총회에서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국총회에서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개인적으로 감정관리를 못하고 있다는 지적했다. 김씨는 최근 들어 ‘허위경력’ ‘가짜수상경력’ ‘쥴리’ 으혹에 대해 몇몇 언론들과 적극적으로 인터뷰를 했지만 파장은 확산되고 있다.

국민 감정 못 맞춰

많은 사람들은 김씨가 국민 감정을 제대로 못 맞추고 있다는 지적한다. 예컨대 결혼 전에 있었던 허위 경력 논란에 대해 공인도 아닌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발언한 것은 대선 후보 배우자도 검증을 해야 한다는 국민적 감정과 위배되는 사항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윤 후보 자신도 지난 14일 관훈토론회에 참석해서 김씨의 발언은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개인적으로 감정 관리가 안되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더 팩트라는 언론사에서 공개한 동영상은 그것을 반영해준다는 이야기도 있다. 해당 영상에는 김씨가 코바나콘텐츠 사무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마치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얼굴을 가리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를 보였다는 평가다. 그러다보니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어떤 잘못을 했기에 자신의 사무실에 당당하게 들어가지 못하고 얼굴을 가리고 들어가야 하냐고 따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씨가 변명할 것은 변명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하는데 자꾸 변명으로만 일관하고 언론을 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 그것은 윤 후보에게 리스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씨가 자꾸 숨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게 된다면 그것으로서 논란이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김씨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경우 이해식 현역 의원을 배우자실장으로 임명해서 관리하고 있다. 반면 김건희씨에 대해서 윤석열 선대위에서 관리를 하지 않아 비교된다.

김건희 관리해야

김재원 최고위원 역시 이 문제를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내가 이렇게 억울하고 속상한데, 할 말이 많은데 그 점을 좀 호소하고 싶다 해서 편하게 전화를 받아서 이야기하는 것이 사실관계 확인에도 도움되지 않고 특히 윤석열 후보자에게 도움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선대위 차원에서도 인정해야 한다”면서 선대위에서 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투표일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김씨의 언론 노출은 더욱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김혜경씨가 계속해서 언론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김건희씨가 자꾸 숨는 듯한 뉘앙스를 보인다면 비교가 되면서 윤 후보에게는 불리하게 될 수밖에 없다.

현재 국민의힘은 김씨의 등판을 저울질하고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밑바닥 작업에 들어갔다. 당 지도부를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는 계속해서 언론을 통해 김씨를 만나보니 괜찮은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었다.

김건희 등판, 리스크가 되려나

하지만 최근 김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것은 자칫하면 배우자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국민감정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인터뷰가 계속 나온다면 배우자 리스크가 변수에서 상수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위기와 배우자 리스크를 선대위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좌초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조금 더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근거로 듣는 국민들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이 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대비를 좀 더 해야 되고 결국 이 모든 것을 빨리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선대위가 하루라도 빨리 김씨에 대한 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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