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취임 후 SH공사, 아파트 분양원가 첫 공개
김헌동 취임 후 SH공사, 아파트 분양원가 첫 공개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12.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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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조성원가 등 71개 항목 모두 공개
지난 11월 16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헌동 신임 서울주택도시공사(SH)사장을 소개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11월 16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헌동 신임 서울주택도시공사(SH)사장을 소개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김헌동 사장 취임 이후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이번 분양원가 공개에는 택지조성원가 등 71개 항목이 포함됐다.

SH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이 건설한 아파트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아파트는 고덕강일4단지다. 해당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도 함께 공개된다.

앞서 SH와 서울시는 고덕강일4단지를 시작으로 최근 10년간 사업정산이 완료된 건설 단지 34곳에 대한 분양원가를 모두 공개한다고 밝혔다. 

분양원가 공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이자 김헌동 사장이 SH공사에 취임하기 전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시절부터 주장해온 사안이다.

이번에 SH공사가 공개한 분양원가 항목은 건설원가 61개 항목과 택지조성원가 10개 항목 등 총 71개 항목이다.

택지조성원가 항목에는 용지비, 용지부담금, 조성비, 기반시설설치비, 이주대책비, 직접인건비, 판매비, 일반관리비, 자본비용, 그 밖의 비용 등이 포함됐다.

기존에 아파트의 설계와 도급 내역서 등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택지조성원가를 비롯해 아파트 분양원가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아파트 가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택지조성원가가 필수적으로 공개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분양원가 공개에는 택지조성원가 공개가 포함됐다.

이후에도 SH공사는 자신들이 조성하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분양원가와 분양수익 사용계획을 모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하도급 내역서와 관련해서도 향후 신규 도급 체결 시 계약 조건에 자료 공개 여부를 명시하는 방식으로 공개를 한다는 방침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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