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기획】 가족, 어디까지 검증해야 하나
【연말기획】 가족, 어디까지 검증해야 하나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1.12.21 09:4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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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국뉴스투데이가 짚어본 10大 키워드...②【대선 후보】

-후보 검증에서 후보 가족 검증의 시대로
-김두한-하야시에서 이정재로 옮겨가고
 
-후보 가족 검증은 어디까지 해야 하나
-결국 가족의 문제가 아닌 후보 태도 문제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바이러스가 올해까지 이어진 가운데 2021년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위드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까지 여전한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 코로나를 뒤덮은 각종 이슈가 발생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각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됐고 2030세대의 표심을 두고 정치권의 촉각은 곤두섰다. LH사태로 시작된 부동산 시장의 불안감과 영끌‧빚투 논란을 빚은 비트코인은 우리 경제를 흔들었다. 갈수록 강력해지는 디지털 범죄에 대한 우려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가 미비하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반면 올림픽 영웅들과 BTS가 이른 문화적 쾌거는 잠시나마 코로나를 잊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에 한국뉴스투데이는 ‘2021년 10大 키워드’를 선정해 저물어가는 2021년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1월 2일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부인 김혜경씨와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1월 2일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부인 김혜경씨와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대선을 앞두고 가족이 키워드로 급부상했다. 특히 대선 후보 가족의 일탈행위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냐는 문제가 뜨거운 논란이다.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나 자식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그동안 우리 사회가 논의를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번 대선만큼 대선 후보의 배우자나 자식이 논란의 중심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유교 사상을 배워왔던 민족이다. 그런 이유로 대학에 나온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에 대해 민감하다. 즉, 나를 닦고, 가족을 다스려야 국가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안하게 한다는 내용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안하게 하는 근본은 수신제가에 있다. 이런 이유로 해외와는 달리 배우자나 자식의 문제에 대해 우리 유권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낭만파 주먹에서 정치주먹으로

하지만 그동안 배우자나 자식의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다. 후보들끼리도 배우나자 자식 문제만큼은 건드리지 말자는 신사협정이 그동안 있어왔다. 그러나 장관 인사청문회 등등을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가족 문제가 후보 검증의 도마 위에 올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문제나 조 전 장관의 딸과 아들의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가족 문제가 후보 검증의 주요 잣대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가족의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선 후보 가족까지 건드리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대 대선에 들어오면서 후보 가족도 검증의 대상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도박과 성매매 의혹 논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이른바 ‘본부장’ 논란 등이 그것이다.

이를 두고 흔히 ‘김두환과 하야시’로 분류되는 낭만파 주먹에서 ‘이정재’ 등으로 대변되는 정치조폭의 시대로 넘어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낭만 주먹시대는 두목이 1:1로 대결을 해서 패한 쪽이 깨끗하게 물러났다. 하지만 정치조폭 시대는 흉기가 난무하고, 패거리로 몰려가서 패싸움을 벌였다.

한 정치인은 대선 후보 가족들의 비리 의혹이 터지자마자 집에 가서 가족들을 불러놓고 “너희들은 잘못한 것이 있냐”는 질문을 했다고 한다. 그만큼 이제는 정치인 가족이 사인(私人)으로서의 삶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일각에서는 사생활에 대해서는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사생활을 존중해야 하지만 그 사생활 속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그리고 그 위법행위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혔는지, 그 피해가 정치인 가족이라는 이유 때문에 발생했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따져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 모습. (사진/뉴시스)

가족이란 무엇인가

즉, 정치인 가족이라는 것을 내세워 사익을 편취했고, 그 사익을 편취하는 과정에서 위법이 발생했다면 당연히 검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아직 어떤 것이 정답인지 모른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다양한 반응이다. 정치인 배우자가 과거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사람들도 있다. 외국 정상의 부인의 소식이 들려오지만 해당 나라 국민은 정작 그 부인의 과거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

외국 정상의 자녀들이 사고를 치고 돌아다녀도 해당 나라 국민은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분위기도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배우자나 자녀가 큰 문제를 일으킨 바가 없으며, 만약 일으켰다고 해도 그것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의 일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가족에 대한 검증 문제가 도마 위에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사회적 합의의 문제이다. 이런 이유로 일가에서는 배우자는 자녀와는 이야기가 다르다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다. 왜냐하면 배우자는 청와대 제2부속실에 편입돼서 나라가 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나라가 관리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혈세가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혈세가 들어가기 때문에 배우자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반론 입장으로는 “우리가 국모를 뽑는 것은 아니지 않냐”는 의견이 있다. 자녀 문제의 경우에도 자녀가 청와대에 함께 들어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검증을 굳이 할 필요가 있냐는 말도 있고, 그 자식을 보면 그 부모를 볼 수 있다고, 부모인 대선 후보를 검증하는 잣대로 자녀를 검증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시선이다. 결국 가족 검증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어디까지 가족을 검증해야 하고, 어떤 부분까지 검증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디까지 검증해야 하나

무작정 정치인 가족이라고 해서 검증을 하기 시작한다면 정치인 가족으로서의 삶은 그야말로 황폐해진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의 검증이 아니라 후보의 태도라는 이야기도 있다. 가족의 검증이 후보에게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바로 후보의 태도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가족의 문제가 터졌을 때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를 한다면 그 후폭풍은 최소화될 수 있는 반면 인정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사과를 애매모호하게 했을 경우 가족의 문제에 대해 분노를 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의 태도에 대해 유권자들이 분노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즉, 가족의 검증은 가족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에게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후보의 태도가 어떤 태도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된다. 물론 가족 문제는 일정부분 타격이 될 수밖에 없지만 그 타격 때문에 머뭇거리는 태도를 보인다면 더 큰 타격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가족은 한 집에 사는 식구를 말한다. 그 식구는 먹을 식(食)에 입구(口) 이다. 한솥밥을 먹는 사이이기 때문에 팔은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족의 검증에 대해 후보는 당연히 머뭇거릴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후보의 태도를 가장 예의주시한다.

이제 후보 가족의 검증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번 대선 내내 후보 가족의 검증은 계속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누가 리스크 관리를 어떤 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후보 가족의 검증의 범위와 내용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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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1-12-24 12:04:57
예우)는 일류,명문.주권,자격,학벌없이 대중언론항거해온 패전국奴隸.賤民불교Monkey서울대.주권,자격,학벌없는 서울대.추종세력 지속청산!http://blog.daum.net/macmaca/733
http://blog.daum.net/macmaca/2967

@동아시아는 수천년 유교사회입니다. 공자님 이전의 始原유교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예수님 이전의 구약성서 시대에 해당됩니다. 하느님(天).神明,조상신 숭배가 유교의 큰 뿌리입니다. 유교는 국교로, 주변부 사상으로는 도가나, 음양가, 묵가사상등이 형성되었고, 법가사상은 이와는 다른 현실적인 사상이며, 국가의 통치에 필요한 방법이었습니다(진나라때 강성하고, 유교나 도교와 달리, 한나라때 율령이 반포되어 이후 동아시아에 유교와 별도의 성격으로 국가통치에 활용됨).

윤진한 2021-12-24 12:04:23
5,000만이 유교도임.@인도에서 불교도는,불가촉賤民.조계종승려賤民한국과비슷.강점기 하느님에 덤비며(창조신내리까는 부처처럼)유교부정,불교Monkey일본.하느님보다높다는 성씨없는 일본점쇠賤民.후발천황(점쇠가 돌쇠賤民.불교Monkey서울대 전신 경성제대설립)옹립.한국은 세계종교유교국.수천년 유교,하느님,조상신,공자 숭배.해방후 조선성명복구령 전국민이 행정법.관습법상 유교국복귀. 동아시아(중국,한국,베트남,몽고) 세계종교 유교국중 하나인 한국이 불교Monkey 일본의 강점기를 겪으며 대중언론등에서 유교가 많이 왜곡되고 있음.http://blog.daum.net/macmaca/3131@Royal성균관대(조선.대한제국 유일무이 최고교육기관 성균관승계,한국 最古.最高대).Royal서강대(세계사반영,교황윤허,성대다음예

윤진한 2021-12-24 12:03:49
최고 교육기구는 성균관대이며,문중별 종친회가 있고, 성균관도 석전대제로 유교의 부분집합중 하나임.@일제강점기 강제포교된 일본 신도(불교), 불교, 기독교는 주권없음. 강점기에 피어난 신흥종교인 원불교등도 주권없음.

주권없는 패전국잔재 奴隸.賤民이자, 하느님.창조신을 부정하는 Chimpanzee계열 불교일본서울대Monkey와 추종세력들이 학교교육 세계사의 동아시아 세계종교 유교,윤리의 종교교육 유교, 국사등과 달리, 일본강점기때 일본이 유교를 종교아닌 사회규범으로 했으니까, 유교가 종교아니라고 최근 다시 왜곡하는데,이는 일제잔재 대중언론에 포진하여 루머수준으로 유교에 도전하는것임.한국은 미군정때,조선성명복구령으로 전국민이 조선국교 유교의 한문성명.본관을 의무등록하는 행정법.관습법상 유교국임은 변치않으며 5

윤진한 2021-12-24 12:03:17
가장 중요한건 본인의 적법성,지도력, 정책제안등일것입니다.@동아시아 세계종교인 유교나, 서유럽의 세계종교인 가톨릭의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절대적 초월자이십니다.

@ 공자님의 시호. 하늘이 보내신 성자이신 성인 임금 공자님은 황제 칭호인 문선제(文宣帝).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圣文宣王)의 오랜 전통으로 호칭되어 오고 있습니다.聖人에 이르신 스승(至聖先師). 은나라 왕족의 후손이신 공자님. 참고로 하면, 공자님 아버지 시호는 계성왕(啓聖王)이시고 공자님 어머니 시호는 계성왕 부인(啓聖王夫人)이십니다.

http://blog.daum.net/macmaca/3127@한국 유교 최고 제사장은 고종황제 후손인 황사손(이 원)임. 불교 Monkey 일본 항복후, 현재는 5,000만 유교도의 여러 단체가 있는데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