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찌꺼기, 축산농가 자원으로 활용된다
커피찌꺼기, 축산농가 자원으로 활용된다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1.12.21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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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발효기술로 축가에서 톱밥 등으로 활용 예정
폐기물 처리비용, 축사 처리비용 등 비용 크게 절감

[한국뉴스투데이] 오는 22일 환경부가 ‘커피찌꺼기 재자원화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오는 22일 인천광역시, 경상북도,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 현대제철과 함께 ‘커피찌꺼기 재자원화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존 커피전문점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는 종량제봉투에 담아 소각·매립됐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미생물군집 발효기술을 이용해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고, 이를 축산 농가에 톱밥대체제 및 악취저감제로 보급한다.

협약 이후 인천광역시는 커피찌꺼기를 무상으로 수거해 운반하고, 경상북도는 재활용된 커피찌꺼기를 축산 농가에 공급하는 역할 등을 맡는다. 환경부는 홍보와 교육 지원을, 한국생산성본부는 재자원화 모델개발 및 재정지원 등을 맡아 협력한다.

환경부는 이번 재활용 시범사업을 통해 ▲커피찌꺼기 폐기물 처리량 감소 ▲폐기물 처리비용 약 200억 원 감소 ▲우사의 톱밥과 돈사의 돈분 처리 비용 약 250억 원 절감 ▲탄소배출과 온실가스 저감 ▲악취저감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예상했다.

한편, 오종훈 환경부 생활폐기물과장은 “커피찌꺼기는 함유된 영양분도 많고, 가축분뇨의 악취를 1주일 내에 90% 이상 저감하는 등 탈취효과가 높은 자원”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버려지는 자원인 커피찌꺼기의 폐기를 최소화하고 재자원화하는 선도적 본보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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