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후 운전·도주 차량에 경찰 실탄 11발 쏴 검거
마약 후 운전·도주 차량에 경찰 실탄 11발 쏴 검거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1.12.30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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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차량 4대, 일반 차량 11대 파손...인명 피해 없어
아내와 집에서 필로폰 투약 후 운전...간이 검사 양성

[한국뉴스투데이] 마약 투약 후 도주하던 차량에 대해 경찰이 실탄과 테이저건을 동원해 검거했다. 

29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새벽 음주운전을 하는 차량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울산지방검찰청 주차장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하자, 해당 차량은 주차장 입구 차단기를 파손하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도주 차량은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으로 3.8km를 달렸고 경찰은 순찰차 6대를 동원해 뒤쫓았다. 

이후 차량이 울산시청 별관 주차장으로 들어가자 경찰은 출입구를 막아 퇴로를 차단했다. 그럼에도 해당 차량은 다른 차량과 순찰차 등을 들이받으며 다시 도주를 시도했다. 

이에 경찰은 공포탄 4발을 쏴 경고하고, 실탄 11발을 타이어에 발사해 차량을 멈췄다. 운전자와 동승자가 내리지 않고 버티자 경찰은 운전석 창문을 깨고 운전자 30대 A씨에게 테이저건을 쏴 약 40분 만에 검거했다.

A씨의 도주 과정에서 경찰 차량 4대와 주차돼있던 일반 차량 16대가 파손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역 조직폭력배인 A씨는 집에서 아내와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자백했고, 간이검사에서도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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