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뉴노멀의 바람이 불고 있다
또다시 뉴노멀의 바람이 불고 있다
  • 김민희 배우
  • 승인 2022.01.1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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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른 사회적 기준이나 표준, 그로 인해 보편화된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과거 미국 경제 대공황 이후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새로운 세계 경제의 변화나 특징 등을 나타내는 말로 통용됐었다. 

현재는 2년간 지속되고 있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상황과 사회 전반적으로 달라지고 있는 현상을 뉴노멀이라 통칭하고 있다.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마스크 착용의 일반화나 비대면 문화가 가장 대표적이다. 집 문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마스크를 쓰는 것이 당연시되고, 어린아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을 더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자리 잡은 비대면 문화는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이 주류가 되도록 했고, 화상 면접과 화상회의 등도 뉴노멀의 대표적 예이다.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관계의 변화, 산업과 경제의 변화 모두를 겪고 있다.
어떤 이에게는 뜻하지 않은 기회를, 또 누군가에게는 말할 수 없는 상실의 시대인 것이다. 그것은 곧바로 이익과 손해로 직결된다. 이런 현실과 더불어 집콕 문화가 계속되면서 코로나 블루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팬데믹 이전부터 변화돼 오던 디지털 문화는 팬데믹을 겪으며 다변화되고 가속화됐으며, 이제 포스트 코로나를 앞두고 뉴노멀의 정의가 그와 함께 새롭게 보편화 되는 중이다.

비대면 수업은 교육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집콕 문화는 이커머스 시장을 확대시켰다. 새로운 소비 트랜드가 생겨나고 있고 암호화폐의 확장과 메타버스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증명하는 셈이다.

이러한 디지털 문화는 MZ세대에게는 이미 익숙한 문화이지만, 기성세대가 받아들이기에는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질병 자체에 대한 두려움과 관계의 변화만으로도 벅찬 상황에서 이렇게 급변하는 트랜드를 삶에서 바로 적응시키는 것은 기성세대가 풀어야 할 하나의 숙제가 되었다.

지금의 기성세대 역시 새로운 세대였던 적도 있다. X세대였던 이들은 적어도 소셜네트워크나 이커머스 활용 정도는 용이하다.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발전하고 자리 잡은 새로운 디지털 문화는 포스트 코로나와 함께 앞으로 계속 변화하고, 그 변화에 맞게 사회적 기준이 달라진 보편화된 일상을 만들 것이다. 이것이 기성세대가 뉴노멀을 흘려들어선 안 되는 이유이다.

가상공간에서 놀이를 하며 자연스럽게 디지털 문화를 삶의 전반적인 영역으로 확대시켜 살아온 MZ세대가 곧 세계적 리더로 자리 잡을 날이 머지않았다.

1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에 걸친 그 세대는 이미 세상의 흐름을 바꾸고 있으며, 그들이 바로 뉴노멀의 주체인 것이다. 

혈액형에 진심이었던 기성세대에게 MBTI에 진심인 MZ세대는, 좀 복잡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이렇게나 늘어난 이 시점에 언젠가 그들이 끌어나갈 세상에서 불편하지 않게 살아가려면, 지금 화두가 되는 뉴노멀의 바람을 읽어야 한다. 

과도기는 성장을 가져온다.
더 나은 삶을 위해 행복해질 방법을 찾는다면 삶의 질은 향상될 것이다.
과거로의 복귀란 없다. 우리는 일상으로 복귀해야 한다. 달라진 삶이라도 그것이 평범한 일상일 수 있다면, 얼마든지 달라진 일상에도 감사할 수 있으리라.

삽화/ 박상미
삽화/ 박상미

 

김민희 배우 calnews@naver

배우 김민희

만 6세인 1982년 KBS 성탄특집극 《집으로 가는 길》에 출연하면서 배우의 길에 들어선 아역스타 출신이다. MBC베스트극장에서 다수의 주인공 역을 시작으로 SBS 대하드라마 《여인천하》, MBC 주말연속극 《여우와 솜사탕》,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특히 1997년 MBC 일일연속극 《방울이》에서 주인공인 방울이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은 연기파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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