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 ‘혁신상’ 휩쓸었다
CES 2022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 ‘혁신상’ 휩쓸었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1.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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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22’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이 대거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 CES 홈피 갈무리)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22’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이 대거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 CES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뉴스투데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22’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이 혁신상을 휩쓸어 주목된다. 

CES 2022 막내려...혁신상 역대 최다 기록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CES 2022는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올해 CES에는 국내 대기업과 벤처‧창업기업 등 역대 최다인 416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 중 주목되는 부분은 혁신상이다. 혁신상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리는 상이다. 

올해 혁신상은 27개 부문에서 총 404개사, 574개 제품이 선정됐다. 국내기업 제품은 173개(30.1%)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 기업이 두 개 이상의 제품에 혁신상을 받은 경우도 있어 기업 기준으로는 89개사(22.0%)가 받은 셈이다.

이 중 벤처기업은 74개사로 총 139개 기술‧제품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전체 혁신상 수상기업의 22.3%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CTA, 건강‧전기차‧지속가능‧우주기술 강조

CTA는 이번 CES 2022에서 주목해야 할 기술 분야로 건강관리용 웨어러블 기기‧원격의료 기술 등 헬스·웰니스(wellness) 분야와 전기차, 자율주행차량 등 모빌리티 분야, 대체에너지‧음식기술 등 지속가능한 기술 분야, 우주탐사기술‧장거리 통신기술 등 우주기술 분야 등 4개 분야를 강조했다. 

이 중 국내 벤처·창업기업은 디지털 건강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국내 벤처·창업기업은 디지털 건강 분야인 '건강&건강살이' 부문에서만 25개 제품(28.7%)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또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에서 14개 제품(16.1%)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수상 제품 중에는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가 다수를 차지했다.

혁신상으로 본 4가지 핵심 분야는 

올해 CES 혁신상은 헬스·웰니스(wellness) 분야와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가상·증강현실 등 4개 분야가 주목됐다. 혁신상 전체 중 27.2%(170개)가 이 4개 분야에 몰렸다.

가장 먼저 헬스·웰니스 분야 혁신상은 올해 혁신상 중 12.4%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16개에 불과한 헬스·웰니스 분야 혁신상은 올해 77개로 증가했다.

이어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 수상 제품은 6.4%(40개)로 지난해보다 2배 증가했다. 지속가능성 분야 혁신상 수상 제품은 5.5%(34개)로 지난해보다 12개 늘어났다. 

마지막으로 가상·증강현실 분야 혁신상은 지난해 1%(4개)에 불과했으나 올해 3%(19개)로 늘어나 팬데믹 속에서 가장 활발한 기술 혁신 분야 중 하나로 손꼽혔다.

K-벤처기업 위상 높아져

특히 혁신상 중에서 대상인 최고 혁신상에는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빼고는 ‘펫나우’가 선정돼 관심을 모았다.

펫나우는 반려동물 인식과 관련해 내장 마이크로칩 대신 코무늬로 등록하고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앱으로 소프트웨어 & 모바일 앱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펫나우를 포함해 혁신상 수상 기업 중 29개사가 정부의 지원정책인 '팁스'(TIPS)에 참여한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이다.

또 중기부가 CES 2022에 구축한 'K-스타트업' 참여 창업기업 30개사 중에는 히포티앤씨, 에바, 택트레이서, 에이아이포펫, 링크페이스, 럭스랩 등 6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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