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구입한 금괴 855개 전부 찾았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구입한 금괴 855개 전부 찾았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1.13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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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이모씨가 횡령금으로 구입한 금괴 855개를 전부 찾아냈다. (사진/뉴시스)
경찰이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이모씨가 횡령금으로 구입한 금괴 855개를 전부 찾아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경찰이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이모씨가 횡령금으로 구입한 금괴 855개를 전부 찾아냈다.

지난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씨의 여동생 건물에서 1kg 금괴 100개를 발견해 압수했다. 

앞서 이씨는 횡령금으로 금괴 855개를 구입한 바 있다. 이씨가 구매한 금괴 금액은 약 681억원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씨가 한국금거래소에서 찾아가지 않은 금괴 4개를 포함해 이씨 검거 과정에서 497개, 이씨 아버지 집에서 254개 등을 압수했다. 이번에 이씨 여동생 집에서 압수한 금괴를 포함해 855개 금괴가 모두 압수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씨는 금괴를 구매한 이유에 대해 “계좌이체에 대한 한계 때문에 금괴를 구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머지 횡령금은 주식 투자에 사용됐다. 이씨는 총 42개 종목에 761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0월 1일 이씨는 동진쎄미켐 지분 7.62%(약 1430억원)를 사들인 후 20일 후 1112억여원에 처분해 약 300억원의 손실을 봤다.

경찰은 이씨 검거 과정에서 현금 4억3000만원을 찾아 압수했고 252억여원의 예수금이 남아있는 이씨의 증권계좌를 동결했다. 

또, 경찰은 이씨가 횡령금으로 상환한 근저당 채무가 30억원인 것으로 확인했다. 회원권을 포함한 부동산 구매 비용으로도 8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씨가 가족 계좌로 돈을 보낸 것도 있어 부동산 구매 비용은 더 있을 것이란 추정이다. 

한편, 이번에 금괴 855개를 모두 압수하면서 경찰은 이씨의 총 횡령금 2215억원 중 이미 회사에 돌려놓은 335억원을 제외한 1880억원의 사용처를 모두 확인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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