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지난해 안전관리 수준평가서 '최하위'
HDC현대산업개발 지난해 안전관리 수준평가서 '최하위'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1.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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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매우 미흡’의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사진/뉴시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매우 미흡’의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광주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의 시행사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매우 미흡’의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일 국토부와 국토안전관리원은 2021년도 안전관리 수준평가를 발표한 바 있다. 안전관리 수준평가는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하고 이를 공개해 자발적인 안전관리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평가는 시스템과 현장을 평가한 결과로 이뤄지며 안전경영 체계의 구축 및 운영. 관련 법에 따른 안전관리 활동 실적, 자발적 안전관리 활동 실적. 건설사고 위험요소 확인 및 제거 활동, 사후관리 실태 등이 평가 기준이다.

지난해 안전관리 수준평가에는 179개 현장의 281개 참여자를 대상으로 조사가 실시됐다. 안전사고 경각심 제고를 위해 조사 결과에는 사망자 수 역시 반영됐다. 

이렇게 조사된 안전평가 수준평가는 매우 우수-우수-보통-미흡-매우 미훕 등 5등급으로 나뉜다. 매우우수는 95점 이상, 우수는 85점∼95점, 보통은 60점∼85점, 미흡은 40점∼60점, 매우미흡은 40점 미만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최하위 등급인 매우 미흡을 받았다. 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해 총 28개 시공사가 매우 미흡을 받았지만 이 중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내 업체는 현대산업개발이 유일하다.

현대산업개발이 매우 미흡을 받은 이유는 지난해 6월 발생한 광주 학동 붕괴 사고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해당 사고로 9명이 사망하면서 건설사고 사망자 2명 발생시 1등급씩 하향 조정되는 규정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9위에 올라있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의 공사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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