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접종, 오미크론 예방 역부족...돌파감염 우려
4차 접종, 오미크론 예방 역부족...돌파감염 우려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01.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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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의료기관 “많은 항체 발견됐으나 감염 막기엔 불충분”
세계 최초로 4차 접종 시작한 이스라엘, 연구 결과로 ‘주목’

[한국뉴스투데이] 방역당국의 4차 접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화이자 코로나 19 백신 4차 접종(2차 부스터 샷)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 효과에 제한적이라는 예비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의료기관에서 4차 접종이 코로나 19를 맞기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예비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뉴시스)
이스라엘 의료기관에서 4차 접종이 코로나 19를 맞기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예비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뉴시스)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 셰바 메디컬 센터는 17일(현지시간) 초동연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4차 접종하면 3번째 부스터샷에 비해 항체량이 더욱 증가했지만 오미크론 변이를 제대로 막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셰바 메디컬 센터는 직원을 대상으로 2차례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시행하고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154명의 2주일 후 효과와 모더나 백신을 투여한 120명의 1주일 후 효과를 각각 검증했다. 그리고 이를 4번째 부스터샷을 접종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다.

연구를 주도한 길리레게브-요하이 박사는 "지금까지 결과에서 3차 접종자보다 4차 접종자에게서 더 많은 항체가 발견됐다"면서도 "이것이 오미크론 변이를 막는 데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초기 단계의 데이터를 검토한 예비 수준의 연구"라면서도 "4차 접종 효과에 대한 기초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셰바 메디컬 센터는 이번 연구가 아직 초동 단계이기 때문에 해당 결과를 정식 발표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연구에 대한 정확한 결과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4차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지난 2021년 12월 말부터 면역력이 저하된 국민에게 4차 접종을 실시했다. 1월에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에서는 5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마친 상황이다. 동시에 지난 15일 백신을 총 4차례 접종한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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