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검출률 50% 넘어 우세종...의료체계 전환한다
오미크론 검출률 50% 넘어 우세종...의료체계 전환한다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1.24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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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검출률 50.3%로 우세종...대응체계는 안정적
PCR 검사 고위험군 중심으로...신속항원검사 확대 시행

[한국뉴스투데이]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주간 검출률이 51.3%를 기록하며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24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경기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하며 국내 검출률이 약 50%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7513명을 기록했으며,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6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 장관은 “위중증 환자 수는 410명대까지 낮아졌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20%를 밑도는 등 전반적인 의료 대응체계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확진자 규모 통제보다는 중증·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를 고위험군 환자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위험도가 낮은 일반국민은 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오미크론이 우세한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오는 26일부터 신속항원검사를 우선 시작한다.

더불어 전 장관은 재택치료자 관리체계 효율화를 위해 “26일부터 접종 완료자에 한해 관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해 운영하고, 건강모니터링 횟수를 축소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규모 증가에 따른 대비책도 마련됐다. 지자체 관리의료기관을 1월 말까지 400개 수준까지 확대해 최대 6만명의 재택치료자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하고, 외래진료센터는 2월 중순까지 현재 두 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전국 주요 고속도료 휴게소 7개소와 KTX 역사, 버스터미널 2개소 등에 한 달간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발표됐다.

한편, 전 장관은 “3차 접종 후 오미크론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의 양이 최대 29배까지 증가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백신 접종을 재차 당부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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