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명당 1대 소유...40~60대 남성이 전체 46.15%
하이브리드·전기·수소 등 친환경자동차 31.7% 증가
[한국뉴스투데이] 서울시의 자동차수가 약 317만대에 이른 가운데 친환경차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24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1년도 자동차 누적 등록현황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자동차수 누적 등록대수는 317만6743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대비 12.75% 수준이다.
서울시민 2.99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수준으로, 인구대비 자동차 수는 전국 최저 수준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 역시 0.61%로 전국 시도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인구 대비 등록비율은 중구, 강남구, 서초구, 금천구, 영등포구 순으로 많았다. 중구의 인구대비 등록비율은 49.94%로, 2명당 1대 꼴로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성별을 기준으로는 남성 63.07%, 여성 22.12%로, 40대~60대 남성이 전체 등록대수의 46.15%를 차지했다.
외제차의 비율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년 대비로는 8.14%, 지난 2011년에 비해서는 218.5%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순으로 많았다.
이러한 외제차의 증가는 전기차의 증가 영향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이브리드·전기·수소 등 친환경자동차는 전년 대비 31.7% 늘어나는 등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인 바 있다.
전년 대비 하이브리드차는 23.08%(2만6609대), 전기차는 73.4%(1만7171대), 수소차는 46.32%(774대)로 크게 늘었다.
반면 내연기관차는 지난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LPG차는 5.19%(1만3403대), CNG차는 2.49%(227대), 경유차는 2.12%(2만3546대) 줄었다.
연료별 자동차 등록율은 휘발유(51.82%), 경유(34.15%), LPG(7.71%), 하이브리드(4.47%), 수소·전기(1.36%), CNG(0.28%), 기타연료(0.22%) 순이다.
한편,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정책 지원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자동차 수요도 변화 양상을 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면밀한 자동차 수요관리와 친환경차 중심의 선제적인 정책 도입 등을 추진해 맞춤형 교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