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컨트롤타워 뚫렸다...복지부 집단감염
코로나 컨트롤타워 뚫렸다...복지부 집단감염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01.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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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7명으로 시작한 감염환자 24명으로 대폭 증가
집단감염 경로 미궁… 중동 출장 논란엔 “아니다”

[한국뉴스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컨트롤타워인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집단 감염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지만 경로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인 보건복지부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4명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인 보건복지부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4명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보건복지부는 24일 10시 기준 복지부 내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4명이 발생해 재택근무 등 비상조치를 내렸다. 21일 7명을 시작으로 22일 2명, 23일 7명, 24일 8명 늘어 누적 24명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오전 열린 중수본 백브리핑에서 "복지부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해 오전 10시 기준으로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확진자들은 재택치료를 받도록 했고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복지부에서도 비상조치를 발동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역학조사가 막 시작된 단계일 뿐만 아니라, 최초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일각에선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 선 복지부의 인식과 대처가 너무 안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4명 중 2명은 복지부 내 코로나19 업무를 하는 중수본 소속이다. 직원의 가족 등을 포함하면 복지부 직원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숫자는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손 반장은 "인력 30% 이상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인력은 재택근무조로 전환하고 대면회의와 대면행사는 연기했다"며 "감염경로는 이제 막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라 역학 조사 중이며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지난주 중동 출장을 다녀온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소속 인력과 산하 보건산업진흥원 직원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인원이 감염원이라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그러나 복지부는 최근 중동 출장과 관련해선 감염경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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