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비상에 설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오미크론 비상에 설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01.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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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포장판매만 가능, 휴게소‧철도역에 임시검사소 운영
철도역, 버스 및 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에 방역 중점

[한국뉴스투데이] 3000만 명이 대이동하는 설연휴를 목전에 두고 1만3천명이 넘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적으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을 자제해달라는 취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정상적으로 부과되고, 휴게소에서는 포장만 허용하는 등 방역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휴게소 7곳과 철도역 1곳은 임시검사소로 운영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정상적으로 부과되고, 휴게소에서는 포장만 허용하는 등 방역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휴게소 7곳과 철도역 1곳은 임시검사소로 운영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는 1월28일부터 2월2일까지 6일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 대책을 수립,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480만 명으로 전년 설(409만 명) 대비 1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하며 1만3012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가속화와 설 연휴가가 결합될 경우 폭발적인 유행 확산이 예상되므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연휴기간 고향·친지 방문과 여행 등 이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이동시에는 가급적 개인차량을 이용하며,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마스크 착용 및 음식섭취 자제를 당부했다.

정부는 설 연휴에 고속도로 통행료도 정상 부과한다. 해당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코로나 방역 활동 등에 쓰인다.

철도의 경우 창가 좌석 승차권만 판매하고, 버스·항공은 창가좌석 우선 예매와 좌석 간 거리두기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교통 방역태세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중대본의 '설 연휴 이동과 접촉 최소화'를 기본 방향으로 설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뒀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실내취식이 금지되고 포장 판매만 허용된다. 휴게소의 출입구를 구분해 운영하고 발열 여부 체크, 출입명부 작성(수기·QR 코드·간편 전화 체크인)을 통해 이용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용객은 출입을 금지한다.

주요 휴게소에는 혼잡안내시스템(30개소)을 가동하고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VMS)를 사전에 표출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에 임시 화장실을 대폭 확충(579칸)하고 거리두기 바닥표지도 부착한다.

특히 이번 설 연휴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7개소, 철도역 1개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이동 중에도 진단검사를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 운행 전후 소독 강화와 수시 환기, 비대면방식 예매 실시, 차량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대화 자제, 음식물 취식금지를 강력히 시행할 계획이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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