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투여자 80% 호전...위중증·사망 이행 없어
코로나19 치료제 투여자 80% 호전...위중증·사망 이행 없어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2.01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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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호전’ 42%, ‘상당히 호전’ 24% 등 증상 완화 확인
현재까지 투여자 중 위중증 진행하거나 사망한 경우 없어

[한국뉴스투데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초기 투여자 중 80%는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초기 투여자에 대해 인구학적 특성, 복용 전·후 건강상태 및 치료 경과들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4일부터 국내 사용이 시작된 팍스로비드의 초기 투여자 63명 중 12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나머지 51명은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에서 처방을 받았다. 

발열 지속 및 미각 변화 등으로 복용을 중단한 3명을 제외하고 이 중 60명이 5일간의 복용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투여자 중 위중증으로 이행하거나 사망한 경우는 없었다.

개별 설문조사에 응한 55명의 복용 전·후 상태를 확인한 결과 팍스로비드 복용 전 약 78%는 기침·가래 등 호흡기 증상을, 약 42%는 인후통을, 약 24%는 발열·근육통을 호소하는 등 관련 증상을 보였다.

그러나 복용 후에는 80%의 환자들이 증상이 호전됐다고 응답했다. 모든 증상이 사라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약 42%, 상당히 호전됐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약 24%를 차지했다.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악화됐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20%였다.

응답자 중 약 96%는 다른 코로나19 환자에게 팍스로비드 복용을 추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조사를 통해 투여자 별로 진단 후 팍스로비드 처방까지 평균 1.4일, 증상 발생 후 처방까지는 평균 2.3일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돼, 병상배정·비대면 진료·처방 등의 과정은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된 것으로 평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앞으로도 팍스로비드를 포함한 코로나19 치료제가 환자에게 적시에 공급돼 사용될 수 있도록 공급 및 사용체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1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국내발생 1만8123명, 해외유입 220명으로 총 1만8343명을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간 신규확진자는 1만3009명→1만4514명→1만6094명→1만7514명→1만7528명→1만7079명→1만8343명 등의 추이를 보였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272명으로 전날보다 5명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PCR 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는 진단검사 체계 전환은 오는 3일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된다. 2일까지는 전환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한 병행 기간으로,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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