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은 없다"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중재재판소 제소
"보이콧은 없다"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중재재판소 제소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02.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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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면담요청·중재재판소서 끝까지 싸운다"
ISU 체육회 항의 일축 “판정 문제 없었다”

[한국뉴스투데이] 대한체육회가 베이징 올림픽 남자 1000m 쇼트트랙 준결승전에서 일어난 중국의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해 국제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취하기로 했다.

8일 오전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편파판정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윤홍근 선수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편파판정 관련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대한체육회는 8일 오전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편파판정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선수단은 편파판정 관련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대한체육회는 현지시간 8일 오전 선수단장 긴급 기자회견을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홍근 한국 선수단장과 유인탁 부단장, 최용구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 이소희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코치가 참석했다.

윤홍근 선수단장은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에 대해 “IOC 위원인 이기흥 체육회 회장과 유승민 IOC 선수위원을 통해 바흐 위원장과의 즉석 면담을 요청해놨다”면서 “이런 부당한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바흐 위원장에게)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체육회는 기자회견에 앞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판정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가능한 방법을 모두 찾아 절차에 맞게 즉석 CAS에 제소하겠다”면서 “다시는 국제 빙상계와 스포츠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보이콧 요구에 대해서는 “많은 철수 요청을 받았지만 남아 있는 경기가 더 많고 준비해온 선수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남은 경기를 더 열심히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선수단은 쇼트트랙 1000m 준결승 경기가 끝난 직후 심판위원장에게 강력히 항의하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 서한문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ISU는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ISU는 성명을 통해 ”연맹 규정에 근거해 심판이 해당 경기 관련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경기 규칙 위반에 따른 실격 여부 관련 심판 판정에는 항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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