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재팬필름페스티벌 개최’... 영화로 일본을 맛본다
‘제2회 재팬필름페스티벌 개최’... 영화로 일본을 맛본다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2.02.12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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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으로 떠나는 일본 여행 ‘Online Trip To Japan‘
제2회 JFF 메인 비주얼. JFF 제공.
제2회 JFF 메인 비주얼. JFF 제공.

올해로 2회를 맞는 재팬필름페스티벌(Japanese Film Festival Online 2022, JFF)이 오는 2월 14일(월)부터 2월 27일(일)까지 2주간 개최된다. 재팬필름페스티벌은 일본국제교류기금이 일본 영화의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2016년부터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개최하는 영화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부득이 작년부터 비대면 온라인 영화제로 개최됐다. 2020년 1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5개 대륙과 20개국에서 총 30편의 일본 영화가 무료로 스트리밍되어 전 세계 21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올해 2번째로 개최되는 온라인 영화제는 일본 영화의 접근이 제한된 네팔, 방글라데시,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페루가 추가되어 총 25개국에서 상영된다. 15개의 언어로 된 자막이 제공된다.

제2회 JFF 상영작 '라쇼몽' 스틸 컷. JFF 제공
제2회 JFF 상영작 '라쇼몽' 스틸 컷. JFF 제공

2022년 영화제 슬로건은 ‘Online Trip To Japan’(랜선으로 떠나는 일본 여행).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팬데믹 상황에서 영화를 통해 일본 문화의 색다른 재미와 위로를 선사할 총 13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상영작은 고전 영화, 애니메이션부터 다큐멘터리, 코미디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시대극을 포함한 일본의 음식문화 등 다양한 볼거리들로 관객을 만난다.

13편의 상영작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대표작 <라쇼몽>을 비롯하여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맛있는 계절 음식과 요리를 통해 감동을 전하는 휴먼 드라마 <해피 해피 브레드>와 같은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인기작품들도 포함되었다.

아울러 국내 미개봉작 5편도 포함되어 있다.

사무라이 영화에 열광하는 소녀와 수수께끼로 가득 찬 소년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화를 함께 만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우리들의 여름>,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에 살며 메이드 카페에서 손님을 접대하는 수줍은 소녀의 감동적인 성장 드라마를 담아낸 영화 <이토와 샤미센 연주를>, 프로 장기 선수와 장기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운명적 대결을 그려낸 작품 <어웨이크>,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미오’의 우정과 요리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담아낸 <미오의 요리수첩>, 사카구치 켄타로, 나가노 메이 주연의 스릴러 영화 <가면병동> 등은 국내 미개봉 신작이다.

 

제2회 JFF상영작 '해피 플라이트' 스틸 컷. JFF제공
제2회 JFF상영작 '해피 플라이트' 스틸 컷. JFF제공

이외도 놀이공원에서 일하게 된 신입사원의 성장통을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 <오즈랜드>, 죽은 사람과 살아있는 사람의 만남을 그린 마츠자카 토리 주연의 휴머니즘 드라마 <츠나구>, 인간과 인간형 로봇 ‘안드로이드’가 공존하는 세계를 그려낸 SF 애니메이션 <이브의 시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천하통일을 목전에 둔 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 <무사 노보우>, 도쿄의 전설적인 라멘집 ‘타이쇼켄’ 창업자 ‘야마기시 카즈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라면의 신>, 아야세 하루카 주연의 코미디 영화 <해피 플라이트>와 같은 다채로운 장르 영화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해피 플라이트>를 연출한 야구치 시노부 감독은 “지금은 비행기를 타는 것도 비행하는 것도 좀처럼 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자택의 거실이 비행기의 기내가 된 듯한 기분으로 이 영화를 즐겨주면 기쁠 것 같다며, 재팬필름페스티벌 온라인 탑승하여 주셔서 감사하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상영작은 모두 온라인으로 상영되며, 오는 2월 14일(월) 오후 5시부터 재팬 필름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영화제 기간에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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