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김건희 비하 논란 신곡 “해석은 듣는 이의 몫”
안치환, 김건희 비하 논란 신곡 “해석은 듣는 이의 몫”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02.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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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니’구절 반복 김건희 노렸다?”비난에 “박근혜를 의미하는 건 맞다”
윤석열, “위대한 뮤지션… 저급한 공세에 소환하지 말아달라” 논란 비난

[한국뉴스투데이] 가수 안치환이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과 관련한 논란에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안치환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싱글앨범 커버.
안치환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싱글앨범 커버.

14일 안치환은 노래 가사에서 ‘거니’라는 구절이 반복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과 관련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안치환은 “창작자로서의 저의 지론은 노래를 만든 건 저이지만, 제 노래가 세상에 공개된 후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노래도 해석과 평가가 정말 다양하더라. 긍정적인 부분도 있고, 매서운 비판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노래 마지막 부분의 ‘그런 사람 하나로 족해’라는 구절을 두고서는 “‘그런 사람’은 마이클 잭슨이 아니라 지금 감옥에 있는 박근혜 정권 비선 실세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농단, 전 국민을 절망하게 만든 권력의 어두운 그림자, 그 악몽이 되풀이될 수도 있겠다는 절박감에 부적처럼 만든 노래”라고 전했다.

그가 정치적 비판을 노래를 통해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아이러니’를 통해 권력에 빌붙은 기회주의자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후보도 최근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 14일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정치활동을 하는데 제 아내가 이런 저급한 공격까지 받게 되는 데 미안한 마음이 크다. 위대한 뮤지션을 저급한 공세에 소환한다는 것이 너무 엽기적이고 그런 일을 벌이는 분들의 인격과 수준이 어이가 없다”라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안치환은 다시 1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손가락이 아닌 그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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