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그룹, 대우건설 인수 마침표...시평 4위 도약
중흥건설그룹, 대우건설 인수 마침표...시평 4위 도약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2.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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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흥그룹, 대우건설 인수 대금 납입 완료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 선임...대규모 조직 개편
28일 중흥건설그룹의 대우건설 인수가 마무리됐다. (사진/뉴시스)
28일 중흥건설그룹의 대우건설 인수가 마무리됐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중흥건설그룹의 대우건설 인수가 마무리됐다. 대우건설 역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고 조직 개편에 나서는 등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인수로 중흥건설은 시공능력평가 4위로 도약한다.

대우건설 인수한 중흥건설 시평 4위로 도약

28일 중흥건설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대금 2조670억원의 납입을 완료하고 최종적으로 인수를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9일 중흥건설은 대우건설의 주식 50.7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주식 취득은 중흥토건이 40.60%, 중흥건설은 10.15%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인수 과정에서 대우건설 노조와의 마찰이 있었지만 극적 타결을 한 중흥그룹은 지난 17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최종 승인 통보를 받으며 결국 인수에 성공했다. 

중흥건설은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 건설사로 토목건축과 산업환경설비, 조경 등 모든 분야의 건설공사를 다루면서도 특히, ’중흥 S-클래스’라는 브랜드로 주택건축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중흥토건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17위, 중흥건설은 40위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라는 브랜드로 주택건축사업을 영위하면서 국내외적으로 토목·플랜트·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종합건설업체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5위에 올라있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시공능력평가액 순위에 변동이 예상된다. 1위인 삼성물산과 2위 현대건설, 3위 GS건설에 이어 중흥건설이 4위에 오를 전망이다. 기존 4위인 포스코건설은 5위로 물러나게 된다.

대우건설 조직 개편 및 인사 단행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가 마무리된 이날 대우건설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백정완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인사를 단행하는 동시에 대규모 조직 개편을 벌였다.

백정완 신임 대표는 1985년 대우건설에 공채로 입사해 현장 소장을 거쳐 주택사업본부 임원과 주택건축사업본부장 등을 지내 왔다. 대우건설의 주요 성과로 평가되는 주택 사업의 일등 공신인 셈이다. 

앞서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를 결정하고 대우건설에 대한 독립경영과 임직원에 대한 고용승계 보장을 약속한 바 있어 대우건설은 조직 안정화와 중흥그룹과의 시너지 극대화 차원의 인사 개편에 들어갔다. 

이날 대우건설은 8본부 2부문 37실 1원 115팀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기능이 유사한 부서를 통합했고 리모델링 사업팀을 신설했다. 또 CEO 직속으로 안전품질본부장이 겸임하는 최고안전책임자(CSO) 직책을 신설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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