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중단하라” 주한러대사관 앞 전쟁 반대 집회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하라” 주한러대사관 앞 전쟁 반대 집회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2.28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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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개 시민단체 반전 집회 진행 및 러대사관에 입장문 전달
"러 명백한 선제공격...평화적 해결 위한 국제사회 노력 무시"
한국 정부 포함 국제사회에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요구도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8일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열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평화적 해결 촉구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8일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열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평화적 해결 촉구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392개 시민단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즉각 중단 및 평화적 해결 촉구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8일 참여연대·공공운수노조 등 392개 국내 시민단체는 서울시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NO WAR’, ‘평화협상 시작’,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STOP PUTIN’ 등의 피켓을 들고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우크라이나에서 귀국한 현지 교민 30여명, 국내 우크라이나 유학생, 한국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공동성명문에서 이들은 전쟁을 재앙적 결과를 초래하는 반인륜적인 범죄로 규정하고 "우리는 평화를 외치는 전 세계 시민과 함께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철군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수년 간 평화적 합의를 통해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우려를 명분으로 들지만 우려를 근거로 공격한다는 것은 명백한 선제공격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참가자 일동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즉각 중단하고 병력 철수할 것 ▲한국 정부 포함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인도적 지원할 것 ▲러시아 및 국제사회는 군사적 해법 아닌 외교적 해법 통한 평화 위해 노력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모인 시민들은 공습 사이렌 소리와 함께 바닥에 죽은 것처럼 드러눕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전쟁에 저항하는 이들과 연대하겠다는 상기 내용의 한국어·영어·러시아어 공동성명문을 주한러시아대사관에 전달했다.

앞서 27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린이 14명을 포함한 35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민간인 사상자는 총 352명, 부상자는 1684명에 이르고,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는 11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생한 우크라이나 난민은 12만명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27일 오전에는 러시아 지상군이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를 향해 진격하는 5km 가량의 행렬이 미 위성업체에 의해 확인되기도 했다. 한국 시간 기준 28일 오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벨라루스에서 만나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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