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주 김정주 별세...넥슨 행보 주목
넥슨 창업주 김정주 별세...넥슨 행보 주목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3.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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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미국 하와이에서 별세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 2월말 세상을 떠났다. (사진/뉴시스)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 2월말 세상을 떠났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게임회사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가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런 김정주 이사의 별세 소식에 앞으로의 넥슨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김정주 이사, 지난달 말 미국서 별세

지난 1일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다만,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악화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1968년생인 고인인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카이스트 대학원 전산학을 마치고 지난 1994년 12월 넥슨을 창업했다. 넥슨은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지난해 매출 2조8350억원을 기록했다.

김정주 이사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넥슨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사진/뉴시스)
김정주 이사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앞으로의 넥슨 행보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사진/뉴시스)

김정주 이사없는 넥슨의 미래는

고인의 별세로 넥슨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넥슨은 지난 2005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됐다. 글로벌 투자회사이자 지주회사는 NXC로 그 아래 도쿄 증시에 상장한 자회사 넥슨과 산하에 넥슨코리아가 있는 구조다.

지난해 말 기준 고인이 보유한 NXC 지분은 67.49%, 부인 유정현 감사 29.43%, 자녀 2명이 각각 0.68%다. 여기에 고인이 소유한 개인회사 와이즈키키 지분까지 합치면 고인과 특수관계인이 NXC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고인은 지난해 7월 NXC의 대표를 사임했고 이후 이재교 대표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고인은 이후 인수합병 등 그룹의 미래를 그려왔다.

특히나 고인은 생전 경영권에 집착하지 않아 전문 경영인을 두고 회사를 경영해왔고 지난 2018년에는 자녀들에게 상속은 하되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19년에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적인 일을 하겠다며 매각 추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넥슨에서는 이달 말 넥슨지티와 넷게임즈가 합병을 하는 등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되는 가운데 김정주 이사없는 넥슨의 앞날에 대한 관심은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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