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21만9173명...정부 “피해 최소화 주력”
코로나 확진자 21만9173명...정부 “피해 최소화 주력”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3.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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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8만248명 늘어 하루새 22만명대 육박
정부 “중증·사망자 관리에 집중”...기존 방향 유지

더블링 완화 조짐에 1~2주 내 정점 도달 예상
5일·9일 확진자·격리자도 투표 목적 외출 가능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2만명대에 육박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2만명대에 육박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2만명대에 육박한 가운데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보다는 피해 최소화 관리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2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국내발생 21만9173명, 해외유입 68명으로 총 21만9241명에 달했다. 최초로 20만명대를 넘으며 최대치를 경신했을 뿐 아니라 13만8993명이었던 전날에 비해 하루새 8만명 가량 크게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빠른 전파력을 고려할 때 유행 확산 차단을 위한 거리두기의 강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며 거리두기 강화보다는 중증·사망자 최소화 관리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회의를 거쳐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적모임 6인, 영업제한 10시로 설정된 거리두기 방안은 오는 13일까지로 설정된 바 있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보통 매주 확진자가 2배씩 증가하는 이른바 더블링 경향이 보였는데 지난주부터는 조금씩 증가율이 둔화하기 시작했고 이번주도 증가율이 상당히 둔화하고 있다”며 “이번주 내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대로 1~2주 사이에 정점이 형성되는 기간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전담치료병상(위중증) 50.1%, 준-중환자 병상(준-중증) 65.4%, 감염병 전담병원(중등증) 49.8%, 생활치료센터(경증) 21.5%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총 82만678명으로, 그 중 집중관리군은 12만2717명이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18만3762명이다. 

이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762명으로 전날보다 35명 늘었다. 지난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는 581명→655명→643명→663명→715명→727명→762명을 기록했다. 이날 사망자는 9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8266명, 치명률은 0.24%다. 신규확진자 중 고위험군은 3만3005명(15.1%)이며, 18세 이하는 5만2092명(23.8%)이다. 

한편, 20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이날 정부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과 선거 당일인 9일, 확진자도 투표 목적의 외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월 공직선거법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통해 확진자 외출에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이에 확진자·격리자는 5일과 9일 오후 5시부터 외출이 가능하며, 신분증을 소지한 뒤 관할 보건소장이 발송한 외출안내 문자를 제시하면 투표할 수 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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