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금융시대...인터넷뱅킹 이용 대출 급증
비대면 금융시대...인터넷뱅킹 이용 대출 급증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3.03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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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터넷뱅킹으로 이용된 금액 70조6000억원
인터넷뱅킹 이용 대출 건수 47.6%, 금액 56.9% 증가
지난해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가 증가했다. 이용 실적도 증가해 전체적으로 비대면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가 증가했다. 이용 실적도 증가해 전체적으로 비대면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지난해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가 증가하고 이용 실적도 늘어 비대면으로 금융업무를 이용하는 고객이 더욱 늘어난 추세다. 특히,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대출신청이 큰폭으로 확대됐다.

지난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 고객수는 1억9086만명이다. 이는 전년말 대비 9.4% 증가한 수치다.

조사 대상 국내 은행은 3개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19개 국내 은행 및 우체국예금 고객이 모두 포함됐다. 다만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등록한 경우 중복 합산된 수치다.

이 중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는 1억5337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13.5% 증가했다. 이어 인터넷뱅킹의 개인 법인 등록 고객수는 1억7894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9.4% 늘었고 법인 등록 고객수 역시 1192만명으로 전년말 대비 10.2%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의 등록 고객수가 늘어난 가운데 이용실적 역시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일평균)을 통해 자금이체 및 대출신청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1732만건이다. 이는 전년 대비 18.0% 증가한 수치다.

이렇게 이용된 총 금액은 70조6000억원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이용 금액 56조원보다 19.6% 늘어났다. 

비대면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은행들은 점포 통폐합과 CD/ATM 등을 축소하고 각종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시중은행들의 현금입출금 기기 모습. (사진/뉴시스)
비대면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은행들은 점포 통폐합과 CD/ATM 등을 축소하고 각종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시중은행들의 현금입출금 기기 모습. (사진/뉴시스)

일평균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는 1436만건으로 전년 대비 22.9% 증가했고 이용 금액은 1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6%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및 금액 기준으로 각각 82.9%, 18.2% 수준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목되는 부분은 대출신청서비스다. 과거에는 필요 서류를 들고 은행을 직접 방문해 복잡한 여러 서류에 서명을 하고 대출을 받았지만 인터넷뱅킹으로 간편하게 대출을 받는 고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인터넷뱅킹을 통해 대출신청서비스를 받은 이용 건수 및 금액 증가율은 각각 47.6%, 56.9%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을 통한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 이용 비중은 74.7%를 기록했다. 이는 CD/ATM 이용 비중 16%와 창구 이용 비중 5.8%, 텔레뱅킹 이용 비중 3.5%보다 현저히 높다. 

단순 조회서비스의 경우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을 이용 비중이 94,6%에 달한다. 나머지 창구의 경우 3.9%, CD/ATM 0.8%, 텔레뱅킹은 0.7%만 이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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