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전투표 실시...이것만은 알고 가자
오늘부터 사전투표 실시...이것만은 알고 가자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3.04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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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작된 사전투표, 높은 열기 증명
사전 투표 위해 준비해야 것들은 무엇

코로나19 확진자도 별도 사전투표 가능
높은 투표율 기대 여야 셈법은 더욱 복잡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4일부터 이틀간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치료 받고 있는 생활치료센터 내부 특별사전투표소 10곳에서 사전투표 2일차인 5일에 별도로 투표하면 된다. 사전투표가 실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정착된 느낌이다. 본투표 당일보다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유권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사전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도 있어 여야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편집자주>

4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 설치된 '용봉동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 설치된 '용봉동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4일 오전 6시부터 전국 3천552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고, 5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코로나19 확진자 역시 별도 투표소에서 5일 진행된다.

투표는 유권자들의 소중한 권리이고, 대한민국 5년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이벤트이다.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된다.

투표 준비물로는 주민등록증 또는 여권이나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가져가면 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온라인 신분증도 가능하지만 화면 캡처로 저장한 이미지는 안 된다.

신분증 지참

자신의 주소지 관할 구‧시‧군 밖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경우에는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아 기표한 후 투표지는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하여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자신의 주소지 관할 구‧시‧군 안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내사전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코로나19 확산 염려 때문에 선관위는 사전투표 전날과 사전투표 기간 동안 매일 투표 마감 후 모든 사전투표소 방역을 실시한다.

유권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투표소 발열체크 및 손소독, 다른 유권자와 거리두기 등 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나 격리자는 사전투표 2일차인 5일 방역당국의 외출 허용 시각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해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 절차는 자신이 확진 혹은 격리자임을 증명하는 서류나 SNS 등을 보여줘야 하며 방역수칙에 따라 별도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관내사전투표함은 투표 종료 후 정당·후보자별 투표참관인과 경찰공무원 동반 하에 구·시·군선관위로 이송해 출입이 통제된다. 관외사전투표는 투표가 종료된 후 정당·후보자별 투표참관인과 경찰공무원 동반 하에 관할 우체국에 인계된다.

선거일 개표소이송 전까지 보관 장소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며, 보관상황은 중앙선관위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사전투표율 높을 것으로 예상

선관위는 사전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4일 오전 8시 현재 1.2%로 지난 대선보다 높은 편이다.

일각에서는 사전투표율이 30%를 넘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이 26.06%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30%를 돌파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이제 사전투표가 정착됐고, 본투표 당일 놀러가는 사람들 등 때문에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2.6%는 ‘반드시 대선 투표를 할 것이다’고 답했고, 34.1%가 ‘사전투표일에 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022년 2월 28일~3월 2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4.4%)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5.6%)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22.0%며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야 계산 복잡

사전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야 대선 후보들의 생각은 더욱 복잡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이유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층이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의향이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반면 윤 후보 지지층 중 일부는 사전투표 조작설을 신뢰하기 때문에 사전투표 보다 본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다만 최근 국민의힘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특정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을 섣불리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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