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거리두기 ‘사적모임 6인·영업제한 11시’ 완화
내일부터 거리두기 ‘사적모임 6인·영업제한 11시’ 완화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3.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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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3일까지였지만 조기 완화...낮은 치명률·자영업자 어려움 등 고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후 10시에서 11시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후 10시에서 11시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방역당국은 밤 10시까지였던 영업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내일부터 11시까지로 일부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4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고심 끝에 현재 밤 10시까지 허용되고 있는 식당·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내일부터 20일까지 1시간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12종 다중이용시설에는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평생직업교육학원, PC방 오락실·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 영화관·공연장 등이 포함된다.

당초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시행된 ‘사적모임 6명, 영업시간 10시’의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13일까지 유지하겠다고 정한 바 있다. 

그러나 ▲고위험군 중심 방역체계 개편에 따른 거리두기 조치의 연계 필요성 ▲오미크론 확산세에 비해 낮은 치명률과 중증화율 ▲자영업·소상공인의 피해 가중 지속 등을 고려해 조기 완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전 장관은 “정부는 관계부처, 지자체, 일상회복지원위원회, 그리고 다양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면밀히 검토해왔다”면서 “방역패스 중단과 자가격리 의무 면제 등의 조치가 시행 중인 만큼 거리두기도 이와 연계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 장관은 “이번주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50% 수준까지 증가했지만 누적 치명률과 중증화율 등 핵심 방역지표는 아직은 의료대응 역량 내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랜기간 계속돼온 자영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날부터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관해서도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들에 대해서도 투표 목적 외출을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국내발생 26만6771명, 해외유입 82명으로 총 26만6853명을 기록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95만8326명으로 내일 400만명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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