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서 녹물 나와...자발적 리콜 결정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서 녹물 나와...자발적 리콜 결정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3.09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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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1일~올해 2월 28일까지 생산된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언더싱크'
LG전자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생산·판매된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언더싱크(모델명:WU900AS)'에서 녹물 등 탁수가 나와 자발적 사용 권고 및 환불 등 조치에 들어갔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생산·판매된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언더싱크(모델명:WU900AS)'에서 녹물 등 탁수가 나와 자발적 사용 권고 및 환불 등 조치에 들어갔다. (사진/LG전자)

[한국뉴스투데이] LG전자가 자사 냉·온정수기 제품에서 녹물 등 혼탁한 물이 나온 문제로 자발적으로 사용 중지를 권고하고 교체 및 환불 등 리콜에 들어가 주목된다. 

지난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생산·판매된 LG전자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언더싱크(모델명:WU900AS)' 제품에 대해 녹물 등 혼탁한 물이 나온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33건 접수됐다. 

소비자원은 LG전자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제품 생산 과정에서 염소성분이 함유된 검사수(차아염소산수)가 과량 투입돼 일부 제품에서 부식 발생 등 혼탁한 물이 출수될 수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소비자 안전을 고려해 해당 제품의 사용을 즉시 중지하라는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LG전자는 제 3기관에서 탁수의 위해성 분석 결과 음용에 따른 건강 영향 발현은 낮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소비자의 불편을 고려해 해당 제품 소비자에게 문자메세지, 전화 등으로 사용 중지 권고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어 정수기 본체 또는 부품을 교체하거나 렌탈 소비자가 원할 경우 위약금없이 계약 해지가 가능한다. 정수기를 구입한 경우에도 사용기간 렌털료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급하고 원할 경우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정수기 교체 등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생수 구매 비용 역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기간 생산·판매된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언더싱크‘ 제품은 약 1만300대다.

이번 조치 대상 제품은 소비자24와 한국소비자원 누리집,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의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소비자원은 환경부 산하 한국물기술인증원에 해당 제품의 수질 안전성 시험을 요청하고 시험 결과 등에 따라 후속 조치방안을 마련해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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