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과 표차 0.73%...심상정 2.37%
윤석열, 이재명과 표차 0.73%...심상정 2.37%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3.10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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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48.56%, 이 47.83%, 심 2.37%
1% 내 초접전...역대 최저 표차
무효표 30만건...표차보다 많아
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사진/뉴시스)
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윤석열 48.56%, 이재명 47.83%, 심상정 2.37% 등의 득표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윤 후보와 이 후보간 표차는 0.73%다.

10일 오전 6시경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개표가 마무리됐다. 사전투표부터 개표한 영향 등으로 초중반 이재명 후보가 소폭 앞섰지만, 개표율 50% 시점에서 윤석열 후보가 역전한 뒤 개표 마감까지 0.5~1% 표차를 유지했다.

결국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8.56%(1639만4815명)의 득표를 얻으면서, 47.83%(1614만7738명)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0.73%(24만7077명) 차이로 당선됐다. 이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최소 격차다.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앞선 지역은 서울(+4.83%), 부산(+20.1%), 대구(+53.54%), 대전(+3.11%), 울산(+13.62%), 강원(+12.46%), 충북(+5.55%), 충남(+6.12%), 경북(+48.96%), 경남(+20.86%) 등이다.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뒤진 지역은 인천(-1.86%), 광주(-72.1%), 세종(-7.77%), 경기(-5.32%), 전북(-68.56%), 전남(-74.66%), 제주(-9.9%) 등이다.

무효 투표수는 30만7542건으로, 19대 대선 당시 무효표가 13만5733표, 18대 대선 당시 무효표가 12만6838표였던 것에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심지어는 윤석열·이재명 후보의 표차였던 24만7077명보다도 많았다.

높은 무효 투표수가 나온 것은 선거 직전 이뤄진 안철수 국민의당 전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전 후보의 단일화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에서 투표지를 인쇄하는 사전투표와 달리 미리 인쇄된 투표용지가 배부되는 본투표에서는 두 사람 이름 옆에 ‘사퇴’라는 표시가 기입되지 않았으며, 두 후보가 사퇴하기 전 이뤄진 재외국민의 투표도 무효 처리됐기 때문이다. 기권 수는 1012만9839건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37%(80만3358명) 득표했다. 심상정 후보가 가장 많은 득표 수를 얻은 지역은 제주(3.35%), 가장 적은 득표수를 얻은 지역은 전남(1.28%)이다. 

이외 후보자들 가운데에서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0.83%, 28만1481명)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김재연 진보당 후보(0.11%, 3만7366명),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0.05%, 1만8105명), 김민찬 한류연합당 후보(0.05%, 1만7305명), 이경희 통일한국당 후보(0.03%, 1만1708명), 이백윤 노동당 후보(0.02%, 9176명), 김경재 신자유민주연합 후보(0.02%, 8317명), 옥은호 새누리당 후보(0.01%, 4970명)가 그 뒤를 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대선 패배에 대해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사과하며 윤석열 후보에게는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저조한 성적표가 아쉽지만 저와 정의당에 대한 민심의 평가인 만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다만 불평등과 기후위기, 정치개혁과 다원적 민주주의를 의제로 이끌어냈고 성평등을 우리 사회 보편적 가치로 분명하게 세워냈다. 그 가치를 기반으로 정의당은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마지막까지 함께 멋지게 뛰어준 두 후보께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우리 모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싶고 두 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며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 우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 내 합당을 마무리 짓고 외연을 넓혀 더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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