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 산업은행 이전 외에도 수출입은행의 이전도 검토하고 있어 국책은행들의 대거 이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4일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산업은행의 이전과 관련해 의미있는 발언이 나왔다.
이날 윤 당선인 인사 측 관계자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반드시 실천될 것”이라며 “수출입은행의 부산 이전도 인수위 관련 분과에서 검토할 예정”이라 밝혔다.
앞서 윤 당선인은 부산 선거운동 과정에서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겨 부산과 울산, 경남을 금융 공급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 뿐만 아니라 대형 은행들과 외국계 은행들 역시 부산에서 자리 잡아 금융 자원의 뒷받침 아래 세계 최고의 해양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이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IBK기업은행 등 다른 국책은행 뿐만 아니라 예금보험공사 등 공기업까지 이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실정이다.
다만, 산업은행을 이전하려면 한국산업은행법 4조 1항의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명시된 법 개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대선 공약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역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어 여야의 법 개정 과정은 무난히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윤 당선인의 인수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대표가 부산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부산의 금융 허브 진행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