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 통합...제판분리도 준비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 통합...제판분리도 준비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3.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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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3년 통합 법인 출범, 통합사명은 하반기 결정
푸르덴셜생명, 올 하반기 제판분리...통합 앞두고 준비
KB금융지주그룹 계열사인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이 오는 2023년 초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다. (사진/뉴시스)
KB금융지주그룹 계열사인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이 오는 2023년 초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KB금융지주그룹 계열사인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이 통합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통합 전 설계사를 분리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을 준비 중으로 양 사가 통합 법인으로 출범할 경우 생보사 업계 8위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내년 초 통합 법인 출범...통합사명은 미정

지난 14일 KB금융지주그룹은 내년 초 생명보험 계열사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을 통합한다. 통합사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여러 의견을 수렴해 올 하반기 결정할 예정이다.

두 생보사의 통합에 대해 KB금융은 "양사 통합으로 경쟁력 있는 판매 채널이 결합돼 고객 접점이 확대되고 더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KB금융그룹은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 바 있다. 당시 KB금융그룹은 계열사 생보사인 KB생명보험만으로는 업계 활로가 부족하다고 보고 우수 생보사인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했다.

지난해 기준 푸르덴셜생명은 총자산 23조원, 순이익 3360억원으로 생보업계 10위, KB생명보험은 총자산 10조원, 순손실 4466억원으로 업계 16위에 올라있다. 두 생보사가 통합할 경우 자산 규모가 34조원을 넘어 업계 8위로 도약할 전망이다.

내년 초 통합을 앞두고 푸르덴셜생명은 오는 하반기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 KB라이프파트너로 전속설계사를 이동시킬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내년 초 통합을 앞두고 푸르덴셜생명은 오는 하반기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 KB라이프파트너로 전속설계사를 이동시킬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통합 법인 출범 앞두고 제판분리 단행

내년 초 통합을 앞두고 푸르덴셜생명은 오는 하반기 제판분리를 단행한다. 제판분리는 판매와 제조를 분리하는 작업이다. 

기존 보험사들이 보험 상품을 만들고 판매까지 했다면 이제는 영업과 판매를 분리해 업무 분할을 한다는 개념으로 지난해부터 현실화됐다.

생보업계에서는 지난해 3월 미래에셋생명이 전속설계사 3300명을 분리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시켰다.

이어 4월에는 한화생명이 2만여명의 전속설계사를 분리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이동시켰다.

이번에 푸르덴셜생명이 제판분리를 단행할 경우 생보업계에서는 세 번째 사례가 된다. 푸르덴셜생명은 올 하반기 중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 KB라이프파트너로 전속설계사를 이동시킬 예정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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